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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5 하루감성

#25

by 자몽

설연휴 민족대이동

대구가 고향이라 명절이 되면 교통상황뉴스를 보게된다.

예약한 고속버스로 다녀서 예의주시한들 상황을 어쩔 수 없는데도 말이다.

기차예약은 엄두도 내지 않는다.

어려서는 예약않고 한자리는 있겠지하고 태평스럽게 다니다 이제 조금 발전해서 고속버스는 예약해둔다.

고속버스는 정규배차들이 매진되면 명절 임시버스들이 새로 생겨 나처럼 게으른 사람들에게도 기회가 생긴다. 이거 믿고 안 하는 건지도 모른다.

오전 10시 출발인데 버스전용차로 덕분에 전혀 밀리지 않는다. 아니 연휴가 길어서 인거 같다.


고속버스를 타면 언제나 설렌다.

반가운 이를 곧 만나게 된다는 기쁨때문이겠지.

바깥 풍경보다가 졸다가 휴게소에서 핫바도 사먹고

여행의 기분.

특히나 같은 대도시인데도 시골같은 정겨움의 마음이 드는 이유는 부모님과 오래된 물건들때문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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