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요하다는 것과 절대적이라는 것이 같을까? 적어도 나이에서는 다르다.
- 원글: https://www.threads.net/@jamongcoffee/post/DAy6T-jORnk (2024년 10월 6일 작성)
누가 나에게 "나이는 중요할까?"라고 물어본다면, 나는 "그렇다"고 대답할 것이다.
20대의 절반과 30대의 절반을 석박통합과정에 부어버린 나를 돌아보면, 그나마 젊어서 아직 머리가 돌아갈 때라서 어찌저찌 졸업을 했다고 생각을 한다.
지금 거의 40이 된 상황에서 다시 석박통합을 하라면, 가족 (특히 아이)이 있는 건 둘째 치고, 이전에 비해 체력도 떨어지고 머리도 더 안 돌아갈테니 꽤나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질문을 좀 틀어서 "나이는 절대적일까?" 라고 한다면 이 질문에 대해서는 "꼭 그렇지는 않다"고 대답하고 싶다.
내가 대학원에 있을 때 어떤 계기로든 박사 시작이 늦었던 세 명의 동료들이 있다.
- 나와 나이가 같지만 더 늦게 박사를 시작한 친구
- 나보다 나이가 많고 더더욱 늦게 박사를 시작한 연구실 후배.
- 지도교수님 사정으로 랩이 중간에 바뀌어 내가 있던 연구실에 온 연구실 후배2.
분명 세 동료 분명 나보다 늦게 시작했지만, 나보다 먼저 혹은 비슷하게 졸업한 후 모두 대학 교수로 잘 지내고 있다.
늦은 시작이 주는 패널티는 분명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게 반드시 불가능하다는 것을 의미하지도 않는다.
나이는 중요하지만 절대적이지는 않기에 말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