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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진한자몽커피 Nov 20. 2024

나에게 가장 자랑스러운 것은 무엇일까?

사람이 계속 반복해서 하는 말 속에 그 자랑스러운 것이 이미 있을 것이다

- 원글: https://www.threads.net/@jamongcoffee/post/DBDIDIwI2DZ (2024년 10월 13일 작성)


제목처럼 "나에게 가장 자랑스러운 것은 무엇일까?"라는 질문에 쉽사리 대답이 생각나지 않는다면, 내가 가장 자주 하는 말들이 무엇인지 되돌아보면 힌트를 얻을 수 있다.

람은 자기가 가장 자랑스럽다 생각하는걸 계속 반복하고 돋보이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나에겐 그게 박사학위일거고,
누군가에게는 학벌일거고,
다른 누군가에게는 팔로워 수일거고,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배우자 직업일 것이다.


근데 그 자랑 포인트를 잘 보면, 반대로 사람의 열등감이 어디에 있는지도 짐작할 수 있게 된다.

학벌이나 팔로워 수에 집착하는 사람들을 보면, 현실은 그만큼 잘나가지 못하거나 아예 가진게 없어서 그런 경우들도 있다.
반면 배우자 직업에 집착하는 사람은 심지어 본인에게서 내세울 걸 찾을 수 없는 더 슬픈 경우일 수도 있다.


이런 고민에 빠질 때, 과거의 나는 이런 말을 했다. "일단 현생을 살아라. 온라인에 너무 빠지지 말고"

(주: 이 말을 한 이유는 현생을 살아야 온라인에서도 열등감이 아닌 자존감을 가질 수 있다는 생각 때문이었다. 한 달 전에 쓴 글이지만, 이 생각은 여전히 유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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