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듀 2020

여성기업가로의 일년을 보내며

by Jane
2020년도가 끝나가고 있다.


말도 안되는 악 조건에 모두들 힘겹게 잘 버텨온 일년이다.


작년 말, 한 달에 한 번 겨우 쉬는 스케줄로 일년을 보내며 잠시 내년을 기약하는 시간을 갖으라는 조언 덕분에 한 해를 정리하고 다음 해를 기약하는 시간을 갖기위해, 그리고 다음 해 1월 부터 바로 시작되는 해외 출장에 대한 미안함을 미리 갚기위해 아이들과 해외 여행을 다녀왔다.


영국 1주, 미국 3주

미국 교육과정 중 lesson learned 발표 중
com.daumkakao.android.brunchapp_20201226014648_7_crop.jpeg 아침 신책 중 런던 브릿지에서 바라본 새벽 강가

여행을 마치고 5일만에 간 영국 1주일, 그리고 미국 3주일의 출장은 정신없고 낯설고 어려운 첫 시도였으며 개인의 역량이 참 높아진 기회였었다. 많이 배우고 많은 것을 보며 느끼는 다시 없을 미국 생활 이란것을 하게 해준 기간이었다. 코로나가 아니었으면 난 올 여름도 그리고 해가 마무리되는 지금도 또 해가 시작되는 1월에도 해외에 있었을 지 모른다. 하지만 아쉽게도 미국 생활같은 출장이 끝나갈 무렵 코로나라는 악재가 시작되었고 잠시일거라 예상했던 사태는 결국 올해를 이렇게 끝마치게 하고 있다. 이 때문에 미국을 다녀온 이후 지금까지 해외는 커녕 지방 출장도 어렵다.


아픈 일년은 참 빠르게 지나갔다.


대면에 대한 두려움으로 인하여 국가에서 비상경계령을 내리며 통금 아닌 통금과 감금 아닌 감금이 시작되고 지속되었다. 이런 상황에서 대부분의 이벤트는 잠시 멈춤이 되었고 모두들 두문불출하게 되는 현상이 일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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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reenshot_20201226-015651_Naver%20Calendar.jpg 2월 후반부터 3월 까지 거의 일정이 없다

시간이 흐르면서 이에 대한 대응으로 갑작스러운 온라인 교육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기 시작했다. 운이 좋게도 미국 출장 기간동안 이미 온라인 프로그램을 사용한 경험이 있어 남들보다 조금 빠르게 새로운 교육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운영할 수 있었다. 또한 온라인 교육에 적응이 어려운 강사들을 대신해서 많은 강의 의뢰를 받기도 하였다. 대다수 온라인 이었지만 오프라인과 같은 성과를 내기위해 참 많이 고민하고 노력했던 시간이었다.(브런치 글 중 온라인 캠프 운영에 대한 글도 별도로 있다). 제대로 효율적으로 일하기 위해서 별도 스튜디오 공간도 셋팅했다.

홍대 스튜디오에서 온라인 여성스타트업 IR 행사 진행 중

교육, 캠프, 심사, 멘토링, 그리고 장기 프로젝트 4개가 동시에 끝나고 나니 어느새 작년과 같는 연말이 다가왔다. 감사하게도 똑같이 바쁘고 정신없고 쉬지못한 한 해이지만 올해는 그래도 새로운 시도, 새로운 공간, 새로운 사람들과의 끈끈함이 생겼다. 대부분의 온라인 진행 덕분에 작년처럼 맘먹지 않아도 쉬는 시간이 생겼다. 요즈음 대부분의 시간은 서초동에 새로 마련한 시드앤 공간에서 보낸다.


2020년은 위기에서 기회를 나름 잘 찾아낸 해였다고 생각하고 스스로를 기특하게 생각해 주고 싶다. 노력하고 준비한 만큼 기회는 온다. 올해보다 내년에 더 많은 기회가 올 거라고 생각하고 준비하고 있다.


남들 만큼 잘 보내온 일년 이었고 기대되는 내년이다.


모두들 해피뉴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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