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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ane Sep 14. 2021

월간여담_이슈담기 03

여성담론_여성스타트업에 적합한 정책이 필요하다

현황 분석 기반 여성스타트업에 맞는 창업정책이 필요

2021 6월 대한민국 여성스타트업에서 여성스타트업 지원 정책을 위한 토론회 개최

사단법인 ‘여성스타트업포럼(이하 포럼)’은 지난 22일 전라북도 군산을 방문하여 ‘2021 대한민국 여성스타트업 포럼 로컬을 담다(군산)’ 포럼을 개최했다. 포럼은 다양한 여성스타트업의 사례 공유를 통한 성공과 실패, 도전과 극복에 대한 경험을 자산화하고 여성스타트업 성장을 위한 방안 모색과 생태계 조성에 필요한 정책을 마련하기 위한 목적으로 개최되었다. 군산시 신현승 부시장은 군산시가 산업위기 지역으로 지정된 현실 속에서, 다양한 전문가의 생각과 경험이 공유되는 정책포럼이 군산에서 개최되는 것에 의미를 두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글을 참고하길 바란다. 

대한민국 여성스타트업 포럼 | 대한민국여성스타트업포럼 (kwsf.kr)


여성창업 지원은 제대로 활용되고 있는가_여성스타트업이 생각하는 기존 지원사업에 대한 아쉬움

포럼에 참가한 여성기업가들은 정부와 지역의 창업 정책이 여성기업에게 적용되기 힘든다는 점을 지적하며 많은 정책이 만들어지는 것도 중요하지만 여성 로컬스타트업을 위한 실질적 지원이 가능한 정책과 지원이 되기를 희망하였다. 지원사업을 위해 신청한 사업들에서 팀원수, 팀의 역량, 보유 기술등에 한계를 느껴 신청하지 못한 경우가 많다는 이야기와 사례 공유 포럼에서 마케팅 방법에 대한 질문들이 많은 점은 실제 여성스타트업들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단적으로 보여준다. 


현재 정부에서 지원하고 있는 창업 정책이나 사업은 굉장히 많다. 이 중 여성스타트업을 위한 정부지원 사업도 적지는 않다. 지역마다 여성기업지원센터가 운영되고, 여성기업종합지원센터에서 많은 지원 사업을 운영한다. 또 여성벤처기업협회에서는 예비창업패키지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이 사업 같은 경우는 1년에 최대 1억의 사업비를 지원한다. 또 여성경제연구소에서는 매년 여성창업 관련 다양한 분야의 연구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 통계에 의하면 작년기준 여성기업은 남성기업에 비해 20% 넘는 비율로 점차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를 나타낸다. 또한 통계적으로 여성기업의 사업분야가 기술기반 보다는 도소매나 숙박음식점에 더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것을 알 수 있다. 이에 해당하는 산업분야는 육아, 뷰티, 패션, 예술, 콘텐츠, 교육서비스 등에 해당된다. 

<출처:여성기업종합포털_" target="_blank">http://www.wbiz.or.kr/web/board/BD_board.view.do>


전반적으로 여성스타트업의 사업 분야는 제품과 서비스 중 제품군에 좀 더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서비스의 경우도 아이디어 기반인 경우가 많은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정부 지원 사업은 대부분 시제품 제작, 기술개발, 투자등을 통한 자금유치에 더 집중되어 있는 것이 사실이다. 가장 적합한 사업인 예비창업패키지 사업은 사업을 준비중인 스타트업에게 최대 1억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시제품 제작, 제품 개발, 마케팅 등에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이 사업의 경우 경쟁률이 너무 높아 매출이 예측되거나 마찬가지로 기술기반의 팀 위주로 선발되는 경우가 많다.(지난 여성특화형 예비창업패키지 사업의 경우 경쟁률이 17:1을 넘었다고 한다.) 


여성창업 분야에 맞춘 창업 지원 정책 필요_현황 분석이 필요하다.


위 통계에서 알 수 있듯이 여성이 접근하기 쉬운 산업분야나 사업 유형은 기존 남성위주의 기술기반 창업과는 다르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관점에서 볼 때 여성스타트업에게 필요한 지원사업도 다를 수 있다. 기술 자체가 고려되지 않는다고 해서 사업 성공이나 경제 성장에 보탬이 되지 않는 것은 아니며 바이오, IT 계열이 아니라고 해서 실패 확률이 높은 것은 아니다. (실제 배달의 민족도 처음 시작은 아이디어 계열의 플랫폼으로 시작되었고 팀의 역량이 개발위주로 또는 기술 위주로 고도화 된 것은 아니었다. ) 사업 성공에 중요한 점은 아이템의 필요성과 고객 확보를 위한 다양한 전략이라고 생각된다. 이러한 관점에서 여성기업의 사업분야는 충분히 고객 확보와 시장 진입 가능성이 높다. 물론 기술이 제반되지 않는 경우 실현가능성을 담보하기 어려운 사업구조들이 보이기는 하지만 이 부분은 교육지원과 지원사업이 충분히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생각된다. 


여성스타트업에게 필요한 분야에 대한 정책 지원이 고려되어야 할 것이다. 기술 기반이 아닌 여성들이 갖고있는 아이디어나 실생활에 필요한 편의성 기반의 사업 아이템들이 시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하는 실질적 지원을 여성스타트업들은 원하고 있다. 물론 기술분야의 여성스타트업들은 충분히 기존 사업을 잘 활용하고 있고 이를 통해 성과를 내고 있다. 하지만 대다수를 차지하는 도소매와 소비재 기반의 상품군, 그리고 교육서비스, 지식서비스 업종의 경우 적합한 지원을 통해 더 많은 성과를 낼 수 있다.


여성 자체를 우대하기 보다는 점차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여성스타트업의 창업 생태계 진입과 성장을 위한 지원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현 여성스타트업의 현황 뿐만 아니라 사업분야의 비중 차지가 도소매에 더 큰 이유, 여성들이 사회적 진출이나 창업 생태계 진출에 있어 가장 어려워 하는 일 가정적 환경이 발생되는 원인, 이유, 해결 방향등에 대한 세부적인 조사 분석이 필요하다. 왜 원하는지, 어느정도를 원하는지, 어떠한 형태를 원하는지가 가장 중요한 부분이며 이에 대한 분석이 여성스타트업에게 적합한 지원을 하는데 기반되어야 한다.

여성스타트업은 점차 증가할 것이며 그 분야 또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여성스타트업들이 우수 기업이 되고 국가의 경제적 성장에 동참하는 시대가 곧 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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