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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ane Apr 28. 2022

기업가정신이 충만한 셰프

아메리칸 셰프의 푸드트럭

늦게 보고 많이 느낀 영화 #아메리칸셰프.

그 중 셰프와 식당 대표와의 메뉴 선정 싸움에서 대표의 대사가 꽂힌다.

창의력이 샘 솟아 새로 개발한 메뉴를 소개하고 싶은 유망한 셰프와 매출이 가장 많이 나는 메뉴가 제일 좋은 메뉴라는 식당 사장님의 대화에서 누구의 의견에 손을 들어야 하나. 를 고민하며 든 생각.

첫째, 창의력과 도전정신은 기업가정신의 기본 바탕이라고 할 수 있다. 늘 새로운 것을 꿈꾸고 새로운 혁신이 필요한 인재들. 그들은 많은 이들의 추앙을 받고 많은 노력을 기울이지만 늘 현실에서는 기득권과 부딪친다.

둘째, 기업가로써 매출 창출이 가장 최우선이라는 식당 주인인 참 기업가이다. 매출이 우선인것은 언제나 늘 옳다. 이 영화에서 식당 대표는 고객이 찾기 때문에 그 메뉴가 중요하다고 주장한다. 돈을 벌기 때문이 아니라 고객이 원하는 것이 가장 정답이기 때문이다. 고객이 찾지 않는 혁신은 그저 발명일 뿐, 더도 덜도 아니다.

셋째, 고객과 고객 가치를 저버리고 자신의 생각만 고집하는 것이 기업가정신은 아니다. 때와 장소 시기적절한 타이밍을 기회로 찾을 수 있어야하며 자신의 고집을 버리고 이해관계와의 타협이나 협상을 통해 방향을 우회하는 것도 기업가에게 필요한 정신이다.

넷째, 식당 주인은 알아서 하라고 했으나 후반 대사에 자신의 의견을 이야기한다. 대화의 흐름, 상황의 설정에 따라 요지 파악이 다를 수 있다. 이 상황은 분명 사장의 의견이 중요했다. 하지만 셰프는 선 대사인 "네 마음대로 해라." 만 들었나보다. 이거 확증편향일 수 있다. 제발 고객이 무슨 의도로 함 이야기인지 파악을 잘 해야한다. 고객인터뷰의 워스트 사례로 쓰고싶을 정도.

다섯째, 내 동료라 믿었던 팀원은 내 편이 아닐 수 있고  기대없던 누군가가 나를 따를수도 있다. 좋은 팀원을 만나면 좋은 팀이 된다. 누군가의 작은 역할도 팀에게는 큰 힘이 될 수 있다. (믿고있던 동료는 언제든 나대신 셰프가 될 수 있다)

마지막, 창의적인 혁신가가 꿈이라면 취직말고 창업이나 창직을 해라. 매출과 관계없는 창의적이고 열정적인 직원은 기업에 해가될 수도 있다. 그럴 용기가 없다면 잘 하는걸 하는 직원이 되라. 창업 누구나 성공하는건 아니다.(창의적이던 셰프는 창업을 하고 대박이 났다는 아름다운 결론이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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