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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ane Gray Sep 10. 2018

결국, 사람 덕분

처음 결심을 세우고 떠나와 지금 이 곳, 프랑스 땅을 밟기까지 무수히 많은 사람들로부터 도움을 받았다. 단 한 순간이라도 도움을 받지 않은 적이 없다. 내 결심이 설 때까지 따뜻하고도 뜨거운 말을 해주던 친구, 한푼이라도 모아 가겠다고 지지리궁상 떨던 나를 물심양면 도와준 동생, 매일 같이 잘한 결정이다 멋지다 나를 일으켜주던 친구, 출국 전날까지 몇 번이고 찾아와 맛있는 걸 먹이던 지인, 내 결정을 묵묵히 지지해주신 부모님, 내 글을 보고 응원해주신 많은 분들까지. 구구절절 다 쓸 수 없을 만큼 너무 많은 사람들에게 생각지도 못했던 응원과 도움을 받았다.


나 혼자였다면, 하지 못했을 일이다.


나는 여러 주변인들의 크고 작은 도움 덕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


스스로, 혼자서도 잘한다는 말에 도취되어 있던 지난 내가 어리석었다. 큰 일을 겪고 나서야, 내가 얼마나 주변인들에게 많은 도움을 받고 의지하고 있는지 깨닫는다. 베푼 것에 비해 과하게 받고 있는 것 같아 내가 과연 그럴 만한 가치가 있는 사람인지 되돌아 보게 된다.


언제고 새로운 시작을 응원해주는 사람들이 주위에 있다는 것은 큰 축복이다. 그런 면에서 난 축복받은 사람이고, 나 역시 내 주위의 누군가에게 그런 사람이 돼 줄 수 있기를 바란다.




“Life begins at the end of your comfort zone”

- 고맙게도 선물 받은 문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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