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K-pop으로 세계를 주도할 때 인도는 CEO로 세계를 주도한다.
왜 이렇게 CEO에 인도계가 많은 것일까?
'월스트리트는 유태인이, 실리콘밸리는 인도인이 이끈다' 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
그들의 강점은 무엇일까?
인도에서 자라 성인이 되어 미국으로 건너간 많은 인도인이 이렇게 성공한 CEO로 인정받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름만 들어도 알 만한 글로벌 회사의 CEO 자리는 점점 더 많이 인도인들로 채워지고 있다.
Satya Nadella – CEO, Microsoft (마이크로 소프트)
Sundar Pichai – CEO, Google LLC & Alphabet INC (구글)
Parag Agrawal – CEO, Twitter (트위터)
Nikesh Arora – CEO, Palo Alto Networks (팔로알토 네트웍스)
Shantanu Narayen – CEO, Adobe Inc. (어도비)
Arvind Krishna – CEO, IBM Group (IBM)
Jayshree Ullal – CEO, Arista Networks (아리스타 네트웍스)
Ajaypal Singh Banga – Executive Chairman, Mastercard (마스터카드)
George Curian – CEO, NetApp (넷앱)
Sanjay Mehrotra – CEO, Micron Technology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Laxman Narasimha – Starbucks (스타벅스)
Ravi Kumar – Cognizant (코그니잔트)
이 외에도
샤넬, 이전 펩시, 이전 노키아 CEO 도 인도계이다.
세계라는 시장에서 K-POP이 문화의 트렌드라면 기업에서는 인도계 CEO가 트렌드가 되었다.
많은 기사들이 인도계 CEO가 가진 장점과 배경들에 대해 분석하고 설명한다.
미국에서 나온 대부분의 기사들은 그들의 능력과 문화적 배경에서 오는 장점들을 이야기한다.
하지만 나는 내가 만난 인도인과 문화적 관점에서 좀 더 개인적으로 분석하고자 한다.
내가 비즈니스에서 만난 인도인의 경험을 기반으로 인도인이 가진 장점들을 정리해 보고자 한다.
내가 기억하는 인도인에 대한 첫인상은 말이 많다는 것이다.
인도의 영어 발음은 통역사들 간에도 “인도 발은 이해하세요?”라고 서로 물을 만큼 우리가 배운 영어의 악센트와 많이 다르다.
처음 인도 영어를 접한다면 한참을 듣고 나서야 "아! 이게 영어였구나"라고 느끼게 되고, 그렇게 느끼는 사이에 엄청난 양의 이야기를 이미 해버렸을 것이다.
인도 영어의 특징 중 하나는 Pause (잠시 쉼) 이 없다.
마치 띄어쓰기가 없이 영어 문장이 이어지는 느낌이라 상당히 빨리 지나간다.
그만큼 인도인은 한국인보다 말을 많이 하는 문화다.
문화적 특징 중에서 한 가지는 침묵을 얼마나 잘 견디는가에 대한 부분도 있다.
인도인의 경우 침묵의 구간이 없을 만큼, 질문도 많이 던지고, 설명도 많이 한다.
독일 회사 소속으로 네트워크 고객 경험 조사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한국인 고객과 인터뷰를 할 때면 언제나 난 어색한 침묵을 참으려 애쓴다. 그 침묵을 매우느라 다시 질문을 던지고, 그 질문에도 짧은 답변과 함께 침묵이 흐르면 내가 뭔가를 자꾸 이야기하게 된다.
내가 처음 만난 상대와 어떻게 하면 빠르게 라포를 형성하고 공감의 부분을 찾을 수 있을까, 항상 고민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반면 인도 지역을 담당하는 뉴질랜드 담당자와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다.
인도 쪽 인터뷰를 가면 너무나 많은 의견과 이야기를 해서, 자기를 만나기를 기다린다는 것 같다고 했다. 그래서 고객과의 약속도 쉽게 잡힌단다.
또한 너무 많은 이야기를 해서 인터뷰 예정 시간을 넘기기 일수라고 했다.
내심 부러웠다. 인터뷰 내용이 많으면 정리해서 보고할 거리가 더 많아서 뭔가 인터뷰를 잘했다고 본사에서 생각할 거 같다.
난 항상 내가 인터뷰를 더 잘했더라면 이 사람이 더 쉽게, 편하게 자기의 의견을 더 많이 나누었을 텐데라는 아쉬움이 있는데 말이다.
이렇듯 인도인들은 말의 양이 많다. 모두가 그런 건 아니겠지만 내가 만난 대부분 인도인들은 이야기하는 것을 좋아한다. 내가 침묵의 불편함을 메우느라 질문을 생각해 내려고 애써본 기억이 한 번도 없다. 그들은 언제나 질문도 잘한다. 자기 의견을 이야기하고, 사람들과 소통을 즐긴다.
한 가지 더 영어라는 우리의 큰 장벽은 그들에게는 없다.
대부분이 영어를 잘한다. 물론 그들의 악센트가 낯설어 잘 못 알아듣는 발음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하지만 그 발음을 못 알아듣는 건 우리지 미국 사람들이 아니다.
어딜 가나 마주치는 여러 이민자들의 발음에 익숙한 미국인들은 인도인의 발음을 잘 이해한다.
내 발음을 걱정하며 말을 아끼는 건 한국에서나 하는 것이다. 왜냐면 발음을 평가하는 건 한국에서나 하는 거지 영어권에서는 내용을 듣지 발음을 지적하지 않는다.
아시아는 고맥락 문화이다. 돌려서 이야기하고 맥락을 알아야 무슨 말인지 이해하는 문화이다.
즉 부장님께 함께 맥주 하러 가지겠냐고 물을 때, 맥주 마시러 가지 않겠다고 거절하는 것이 진짜 거절인지 아니면 예의상 거절인지는 눈치껏 이해해야 한다.
어제 많이 마셨는지, 혹시 그날 집에 아이가 생일인지, 아니면 예의 상 안 가겠다고 한번 던져본 말인지 표정과 뉘앙스, 가족행사, 어제 상황 등 모든 맥락을 고려해서 진의를 판단해야 한다.
이러한 고맥락 문화의 대표적인 특징이 부정적인 표현을 안 하거나 둘러서하는 것이다.
No라는 표현이 어려을 땐 그냥 대답을 안 하거나 미소를 짓기도 한다.
한국과 동일한 고맥락 문화권인 인도인들은 부정적인 상황에서도 상대가 최대한 기분 나쁘지 않게 표현을 할 것이다.
영어를 학습하는 많은 사람들이 미국, 캐나다, 호주 등 원어민의 영어를 학습한다.
하지만 커뮤니케이션 스킬을 배우고 싶다면 그런 원어민의 영어가 아닌 영어를 잘하는 아시아권 고맥락문화 권의 영어를 학습하기를 권한다.
즉 싱가포르, 필리핀, 인도인의 영어는 부정적인 사항을 상당히 설득력 있게 잘 설명한다.
여러 국가가 함께 워크숍을 진행하고 피드백을 주어야 하는 상황이었다.
내가 부정적인 피드백을 어떻게 기분 나쁘지 않게 할까 고민하는 사이 필리핀 친구는 내가 하고 싶은 말을 정말 멋지게 누구도 기분 나쁘지 않게 잘 설명하는 것을 보았다.
고맥락의 문화에서 No를 표현하려면 충분히 기분 나쁘지 않게 No를 잘 설명해야 한다.
그런 면에서 싱가포르 인의 문서나 메일을 보면 이런 점에서 탁월하다. 메일의 내용에서도 거절도 예의 바르고 덜 기분 나쁘게 한다.
이러한 아시아계 영어는 No 는 No, Yes 는 Yes 로 직접적으로 표현하는 미국이나 영국보다 훨씬 더 친절하게 표현한다.
이런 고맥락 문화에서 영어를 잘하는 인도인은 미국이라는 저맥락 문화의 소통 상황에서 친절하게 시간을 내어 충분히 No의 이유를 설명했을 것이다.
직장에서 이러한 커뮤니케이션 스타일을 가진 인도인은 내가 이해하지 못한다면 기꺼이 또다시 설명을 해줄 것 같은 동료였을 것이다.
누군가 나의 의견에 저맥락 커뮤니케이션 스타일로 대놓고 부정적으로 이야기하는 순간에도 같은 의미를 인도인은 좋은 점 먼저 이야기하고 최대한 No의 이유를 설명했을 것이다.
그렇게 성장하여 한 계단 한 계단 동료들의 지지를 받으며 성장하였을 인도인들은 리더가 되었을 때 그 커뮤니케이션의 능력은 누구보다 빛을 발할 것이다.
리더의 가장 중요한 스킬인 커뮤니케이션 역량은 인도인에게서 충분히 갖춘 기본 스킬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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