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그냥 나의 스타일이고,
이건 나의 취향이야.
이게 나야. 이 모든 건 문제없어.
오히려 고유한 매력이지.'
취향에는 우열이 없다. 어떤 것이 옳고 그르다의 관점으로 볼 수 있는 게 아니다. 내가 가지고 태어난 것들 역시 나의 스타일이다. 스타일엔 우열이 없다.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것이라면 모든 것은 스타일과 취향의 관점으로 볼 수 있어야 한다.
세심한 것도 내 스타일. 대범한 것도 내 스타일. 내향적인 것도 내 스타일. 외향적인 것도 내 스타일. 이성적인 것도 내 스타일. 감성적인 것도 내 스타일. 계획적인 것도 내 스타일. 즉흥적인 것도 내 스타일. 현실적인 것도 내 스타일. 이상적인 것도 내 스타일.
어떤 것은 좋고 그에 반하는 것은 나쁘다는 식의 이분법적 사고방식은 옳지 않다. 우리는 서로 다를 뿐이고, 어떤 것이 더 나에게 맞을 뿐이다. 매스컴 혹은 사람의 영향으로 무언가가 더 우월하다는 생각이 들면 내가 가진 것을 보지 않고 그것을 따라가려고 한다. 자신의 색을 잃어간다. 하지만 취향과 스타일의 관점으로 본다면, 나의 모든 것을 표현하며 자연스럽고 편안하게 살아갈 수 있다. '이건 그냥 나의 스타일이고, 이건 나의 취향이야. 이게 나야. 이 모든 건 문제없어. 오히려 고유한 매력이야.' 이렇게 생각할 수 있을 때, 내가 가진 것들로 나를 표현할 수 있다.
문제를 삼는 사람의 관점이 문제라는 것을 인지하지 못하면, 그 사람이 삶을 바라보는 태도에 영향을 받게 된다. 나는 너와 다르다는 표현은 할 수 있고 서로 수용할 수 있지만, 틀리다는 식의 표현은 스스로 우월감을 드러내는 태도일 뿐이다. 내가 나를 어떻게 바라보느냐가 중요하다는 사실을 알아차려야 한다. 내가 갖고 있는 나의 성격, 얼굴, 취향, 관점은 나라는 사람을 보여주는 것인데 그게 어떻게 문제가 될 수 있을까. 타인에게 피해를 주지 않았는데도 불편함을 느끼는 사람은 어쩌면 자기만의 기준대로 우월감을 나누는 사람일 수 있다. 그런 사람의 말에 자존감을 다치지 않아야 한다. 내가 가진 것들은 나의 스타일이고 취향이지, 문제가 아니다.
누군가 나의 어떤 것에 별로라는 듯이 말하면, 그것은 그 사람이 문제를 삼는 패턴이다. '그게 왜 문제야? 이게 내 취향이고 이게 난데? 문제없어. 그렇게 보는 너의 관점과 태도가 문제지.'라고 생각할 수 있어야 한다. 자존감을 평가하는 도구는 나에게 있다. 다른 사람, 즉 외부에 있지 않다. 물론 남에게 폐를 끼치거나 객관적으로 옳지 않은 행동을 문제 삼을 때는 그것이 문제라는 것 또한 알아차릴 수 있어야 한다. 하지만 옳고 그름의 선에 있지 않는 영역에서, 문제 삼는 사람들에게는 나의 생각을 정의할 필요 없다. 에너지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문제를 만들어내는 사람들에게 힘을 쓸 필요가 없다. 나의 에너지와 감정은 좋은 방향으로 흘러야 한다. 나의 본모습은 내가 제일 잘 알고 있고 내가 내 모습에 만족하는 일이 더 가치 있다. 스스로를 지키고 자기를 존중하는 마음은, 있는 그대로의 나를 긍정하는 마음에서 비롯된다.
삶의 방향성이 달라도 문제없다
가치관이 달라도 문제없다. 나와 다른 그룹에 속한 사람들은 나와 무언가가 다르다. 내가 가진 생각이 자연스럽고 당연해 보이면 나와 다른 생각을 사람들에게는 그 생각이 자연스러운 일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나와 다른 방향성에 있는 사람들은 그 자리가 자신에게 맞고 편안한 곳이다. 사람은 모두 고유한 특징을 가지고 있고 각자 다르다. 자신의 기질대로, 자신의 성격대로, 자신의 취향대로 살아간다. 이 모든 것이 자신의 스타일이다.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다면 내가 가진 모든 것은 나의 고유한 특징이다. 내 생각이고, 내 스타일이자, 나의 취향이지, 문제없다.
모든 게 취향일 뿐, 좋고 나쁜 건 없다는 것을 안다면 내가 끌리는 쪽으로 자연스럽게 고유한 나의 색을 드러내고 살 수 있다. 나와 맞지 않는데도 다른 방향을 보고 있다면 나도 모르게 그것이 더 옳다고 생각하는 게 아닐까. 사람의 진짜 매력은 좋아 보이는 것을 따라가서 그것을 흉내 낼 때가 아니라, 자신의 색을 발휘하고 있을 때 자연스럽게 흘러나온다. 자기 본연의 색으로 살아가는 사람의 자연스러운 매력은 빛난다.
내가 가지고 있는 종합적인 특징들은 절대 남들이 가질 수 없는 고유한 것이다. 나의 생김새, 옷 취향, 생각 등의 개별적인 특징들의 총합이 나라는 사람이다. 개별적인 특징은 남들과 겹칠 수 있어도 내가 가진 각각의 것들을 합한 총체적인 나는 하나밖에 없는 고유한 것이다. 그런 고유한 나는 다른 사람과 비교할 수 없는 영역이다. 따라서 고유한 나를 두고서 다른 사람을 따라가려고 하는 것은 나를 존중하지 않는 길이다. 나에게 없는 좋아 보이는 것을 따라가려 할 것이 아니라 내 기질에 어울리는 나의 취향과 내면세계를 구축해나가야 한다.
자신에게 있는 것을 받아들이고 그것이 주는 편안함을 느꼈으면 좋겠다. 내가 가진 것을 들여다보고 어떤 사람인지 나를 이해하는 일이 중요하다. 좋아 보이는 자리에 있는 것보다 나와 맞는 자리에 있어야 내가 편안하다. 내가 내 자리에 있을 때, 나의 스타일 나의 생각 나의 취향 나의 모든 것들이 자연스럽게 나답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