ㄴ간ㅏ다

by 장발그놈

자국이 남았다

생채기가 덧났다

벌어진 자리는

더 깊어졌다


질척이는 자리를 밟았다

걸음이 꺾였다

절뚝대고

비척거렸다


손이 먼저 나갔다

아무것도 없는 곳에서

허우적거렸다


숨을 참았다

갈라진 몸이

바르르 떨렸다


벌어진 입에서

바람이 새어 나왔다


부스러지는

뼈를 짚었다


버석한 목에

피를 삼켰다


비어 있던 곳에

살을 밀어 넣었다


멈추지 않았다

멈춰지지도 않았다


ㄴ간ㅏ다

수, 일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