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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자유민 Sep 27. 2019

왜 시장에서 인정받는 사람이 돼야 하는가?

회사에서 인정받는 사람 vs 시장에서 인정받는 사람(2편)

지난 글(회사에서 인정받는 사람 vs 시장에서 인정받는 사람)에서는 내가 관찰한 회사에서 인정받는 사람과 시장에서 인정받는 사람의 특징에 대해 이야기했다면 이번엔 시장에서 인정받는 사람의 장점은 무엇이고, 난 왜 시장에서 인정받고 싶은지에 대해 말하려고 한다.


1. 능동적인 태도로 변한다.

내가 시장에서 인정받는 되겠다고 다짐한 이후 업무를 대하는 태도가 180도 바뀌었다. 기존에는 선배들이 시키는 일을 잘 해내는 데에만 집중했다. 내가 먼저 나서기보다는 수동적인 태도로 회사를 다녔다. 회사와 팀의 큰 그림과 비전을 생각하기보다는 눈 앞에 일을 처리하는데만 급급했다. 하지만 관점을 바꾸고 나서는 '성과'를 만들어 내야 했다. 프로 세계에서는 철저하게 '실적과 성과'로 평가받는다. 성과를 내기 위해 내가 담당하고 있는 서비스의 프로모션 방안을 먼저 팀장님께 제안드렸고 실제로 내가 기획한 프로모션을 통해 처음 스스로 '성과'를 내었다. 업무가 재밌어지는 것은 덤이었다.


2. RISK를 분산할 수 있다.

한 회사를 정년 퇴임 때까지 다닐 수 있는 것은 크나큰 행운이다. 그러나 오늘날의 세상은 빠르게 변하고 있다. 지금 안정적인 직장이 내가 정년 때까지 생존할 수 있을지는 누구도 모른다. 내가 만약 시장에서 인정받는 사람이 된다면 지금 회사가 무너져도 살아남을 수 있다. 다만 주의할 것은 단순히 회사나 상사가 마음에 안 들어서 이직을 준비한다는 태도는 경계해야 한다. 내가 회사 밖의 시장에서도 인정받을 수 있는 실력을 갖추라는 것이 포인트이지 회사의 어느 부분이 마음에 안 든다고 회사를 뒤통수 치거나 떠나라는 말이 아니다.


3. 마음이 여유로워진다.

연애를 할 때도 한 이성에게만 매달리면 조급해지고 오히려 자신감이 떨어지는 경우를 많이 보았다(스스로 경험하기도 했다...). 오히려 '너 말고도 나 좋다는 사람 많아', '차이면 어쩔 수 없지'라는 태도를 가질 때 자신감도 올라가고 성공 확률도 높다. 회사도 마찬가지다. '나는 이 회사가 아니면 안 된다', '이 회사를 벗어나면 갈 때가 없다'라고 생각하는 순간 마음은 조급해지고 자신감은 떨어진다. 지금 회사에 최선을 다하되 내가 회사에서 버려져도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면 회사 생활을 정신적으로 좀 더 여유롭게 할 수 있을 것이다.


4. 창업을 할 수도 있다.

전 편에서 이야기했듯이 시장에서 인정받는다는 것은 회사 밖의 많은 사람들로부터 인정받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물론 회사 내부 생활에만 집중하는 사람들도 창업을 해서 성공할 수 있다.  다만 일반적으로 시장에서 인정받는 사람들은 회사 밖의 동종업계 사람들이나 다양한 분야의 네트워크가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창업을 할 때 고객을 확보하거나 조언을 얻을 수 있는 사람들이 많다. 시장에서 인정받는다고 창업을 해서 반드시 성공하는 것은 아닐 테지만 창업에 도전하기가 상대적으로 이점이 많을 것이다.


나는 생존에 대한 걱정이 많은 사람이고 닉네임처럼 인생을 능동적으로 살고 싶기 때문에 '시장에서 인정받는 사람'이라는 모토로 회사생활을 하고 있다.  지난 글에서도 이야기했지만 시장에서 인정받는 사람이 되겠다고 해서 회사나 상사에게 인정받는 것을 도외시하라는 것이 절대 아니다. 시장에서 인정받는 사람이라는 모델이 정답도 아니다. 회사와 시장에서 모두 인정받는 사람이 사실 가장 이상에 가깝다. 사람마다 추구하는 바가 다르기 때문에 누군가에게는 회사에서 인정받는 사람이 되는 것도 정답일지도 모른다. 각자가 추구하는 철학에 따라 회사 생활에 임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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