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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맛나장단 Nov 14. 2021

지혜는 경험으로만 얻을 수 있는 것


따님이 미국으로 떠난 지 벌써 5개월이 지났어요. 

일찍 검정고시를 치러 또래보다 1년 6개월의 시간을 벌게 되었으니 더 넓은 세상에서 보고, 듣고, 느껴보는 게 미국행의 목표였죠. 따님은 그런 엄빠의 바람대로 매주 브로드웨이 뮤지컬 도장깨기를 하고, 다양한 나라에서 모인 친구들과 놀러 다니며 새로운 경험을 쌓아가고 있어요. 딸은 뉴욕 도장깨기가 마무리되었는지 슬슬 다른 나라로 이동해 보겠다고 합니다. 현재로서는 다음 목적지가 옥스퍼드가 될 것 같은데, 본인이 알아서 결정하겠다고 하니 엄빠는 그저 아이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네요. 


사실, 본인도, 엄빠도 어학연수 이후의 진로를 정하지는 않았어요. 

어떤 선택이 따님에게 좋을지 때때로 함께 의논하고 있지만 

선택의 방향은 '남들처럼' 이 아니라  '나답게'가 될 것 같아요. 


오늘날은

나답게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개인의 꿈이 시대의 힘과 만나 

꽃필 수 있는 시대 이니까요. 

그래서 innovation과 commercialization이 결합된 entreprenership이 

개인에게 최고의 자산인 것 같아요.(기승전 앙트십이네요^^::)


경험의 세계를 탐험하는 딸의 선택을 지지하는 것과 같은 맥락을 언급한 

(오래전 기사지만) 마윈의 인터뷰를 소개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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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거 2000년간 인류의 지식에는 엄청난 변화가 있었지만 지혜 측면에서는 큰 변화가 없었다"며 "지식은 배울 수 있지만 지혜는 체험으로만 습득할 수 있다. 앞으로 인류 간 경쟁은 체험의 경쟁이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어 "아이들에게 최대한 많은 체험을 제공하지 않고 쓰고, 외우고, 셈하는 교육만 지속하면 미래에는 모두 일자리를 잃을 것"이라고 했다.

https://www.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8/23/201708230035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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