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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맛나장단 Jul 11. 2022

대학 대신 스타트업을 선택했어요

야놀자 전채원 

채원은 7년 전 미림여자정보과학고등학교 재학 시절 앙트십스쿨 수강생으로 만났다. 

채원은 유난히 앙트십수업을 좋아했고, 

고등학교 1학년 때에 이어 2학년까지 앙트십수업을 수강했던 친구라 

긴밀하게 연락하며 지내게 되었다. 


그런 채원이 고3이 되어 취업을 앞두고 있을 무렵 내게 연락을 해왔다.

대기업이나 중견기업에 취업하는 친구들과 달리 본인도 스타트업에 취업하고 싶다고 했다. 

조인스타트업에 고등학교 졸업생도 참여할 수 있냐고 조심스레 물었고, 

채원을 오랫동안 봐온 나는 어려울 수는 있지만 시도해 보자고 답했다.


채원은 그렇게 조인스타트업의 매칭 프로세스를 밟게 되었고, 

그렇게 채원이 합류한 스타트업이 나우버스킹 이었다.

당시 나우버스킹은 네이버 출신들이 모여 IOT기반의 게임 마케팅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었다.

조인스타트업을 통해 채원을 소개받은 전상열 대표님은 

19세 채원의 똑똑함과 발랄함이 10여 명 남짓의 개발자들로 구성된 회사에 신선한 변화를 줄 수 있을 것 같다며 흔쾌히 채용을 결정했다. 


자세한 채원의 스타트업 라이프는 아래 인터뷰 영상에 담겨있다. 


사실 채원은 고졸이지만 고등학교에서 프로그래밍을 공부했고, 

앙트십수업을 통해 스타트업 세계를 일찍 접했다. 그런 배경이 있었기에 

나우버스킹에서 어렵지 않게 업무에 적응할 수 있었다.

채원은 나우버스킹이 야놀자에 합병되면서 지금은 야놀자로 소속이 바뀌어 우수한 팀원들과 일하고 있다.

야놀자에서 함께 일하는 팀장님은 채원에게 '우리 팀 손홍민'이라고 대놓고 칭찬을 건넨다고 한다. 


채원은 스타트업에서 일하는 동안 꾸준히 본인의 이야기를 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전해주었다. 

개발자나 디자이너, 포퍼먼스 마케터의 경우처럼 스킬셋이 분명한 직무는 학벌보다 포폴이 더 중요하다.

아래 채용 담당자 인터뷰에서 살펴볼 수 있듯이 학벌을 따지는 건 구시대적인 모습으로 비치기까지 한다.


학벌이 중요하다, 아니다를 이분법적으로 판단할 필요는 없다.

어떤 분야는 학교에서 배우는 것이 더 효과적일 수 있다.

현장에서 일하다 보면 학교에서 깊이 공부하고 싶어지기도 한다. 

학벌은 남들에게 나를 설명하기 좋은 간단, 심플한 해결책 이기도 하다. 


스타트업이라는 현장은 

- 학벌에 대한 차별 없이 실무를 접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고

- 분야에 따라서는 학교보다 전문 지식을 더 잘 배울 수 있는 기회를 누릴 수 있다는 

장점을 잘 활용하면 될 뿐이다.  


채용으로 교육의 변화를 도모하는 시민단체 교육의 봄에서는 

아래와 같이 꾸준히 학벌 파괴의 채용 현장을 소개하고 있다. 

대세는 아니지만 일의 현장에서는 '학벌보다 실력'을 중시하는 변화의 흐름이 생겨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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