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맛나장단 Jan 29. 2023

방황했던 20대 덕분에 30대가 행복합니다

체리는 20대에 영리와 비영리 조직을 넘나들며 일했어요. 

저는 체리가 서른 즈음에 들어섰을 때 만나게 되었는데요, 

체리는 그간의 경험을 "교육"이라는 키워드로 커리어를 수렴해 리부팅해보고 싶어 했어요.

하지만 "교육" "비즈니스"의 현실은 기대했던 것만큼 아름답지는 않습니다.

"교육은 인간의 본성에 반한다"라고 했던 교육 스타트업 대표님 말처럼

사람들이 노는 대신 "돈을 내고" 공부하도록 하려면 

온갖 미사여구와 불안을 동원해야 하고, 

서비스를 운영하는 입장에서는 심한 감정 노동을 견뎌야 하고, 끝없이 쏟아지는 잔 일을 챙겨야 하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체리는 교육회사에 입사해 2년의 시간을 보낸 후

여전히 교육 비즈니스가 좋다

는 말을 제게 건넸습니다.


-----


조이: 지금 하는 일의 ‘단짠’은 무엇인가요?

체리: 짠맛보다 훨씬 강한 단맛부터 이야기해 볼게요.


교육을 기획하려면 어떤 교육이 필요한지, 주제는 무엇으로 잡아야 하는지 깊이 고민해야 해요. 이 과정에서 세계관이 확장되는 것이 정말 좋습니다. 

배울 것이 많은 사람을 만나는 것도 또 다른 장점이에요. 

교육을 기획하면서 전문가분들을 만나는 과정에서 정말 많은 걸 배워요. 

성장을 위해 치열하게 고민하는 수강생과 만나다 보면 제 삶의 태도도 바뀌게 되고요. 


‘나도 매일 한 발짝 더 성장하면 좋겠다, 죽기 전에 최고로 유능한 사람이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곤 하는데, 이렇게 하루하루 살아가다 보면 그 꿈을 이룰 수 있을 것 같아요.


아쉬운 점이라면, 잔무가 많다는 점이에요. 

출석부를 만든다거나, 안내 메일을 보낸다거나, 현장에서 강의를 준비하는 일 등이요. 

내가 왜 단순한 일에 시간을 소비하고 있나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하는데요, 안 할 수는 없는 일이에요. 


그래도 이런 과정을 통해 고객의 새로운 니즈를 발견하기도 하고, 수강생들과 친구가 되기도 해요. 

앞으로는 최대한 단순한 업무는 자동화하고 제 리소스를 더 효과적으로 쓰려고 한답니다.


----> 아래 글을 클릭하면 나머지 이야기를 살펴볼 수 있어요.


매거진의 이전글 "자기혐오"에 퇴사했던 그의 오늘이 달라졌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