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나 회사 그만두려고"
"그래, 어서 집으로 돌아오렴. 회사에서 왜 그만두냐고 물으면, '엄마가 아프다'라고 하고"
열매님은 더자매샵을 창업하기 전에 게임회사에서 디자이너로 일했어요.
전 직장에서 상사와 갈등이 있었던 열매님은 이직을 한 후에는 업무 환경이 달라졌지만 여전히 회사에만 가면 "입을 다물고, 한 마디도 하지 않는 직원"이었죠. 그러다 보니, 사람들과의 관계는 점점 더 멀어졌고, 고립감을 견딜 수 없어 퇴사를 하게 되었어요.
몇 달을 쉬고 보니, 뭐라도 해보고 싶어 캐리커처를 그려 팔았고,
캐리커처를 엽서로 만들어 팔고 보니,
고객의 요청으로 휴대폰 케이스를 만들게 되었어요.
그렇게 휴대폰 케이스와 이것저것 팔릴만한 것들을 만들어 팔다 보니
작년에 출시한 플립용 휴대폰 케이스가 "빵" 터져서
아이디어스 최고 파트너상까지 받게 되었습니다.
열매님은 가족들과 함께 일하는 현장에서는
끊임없이 자신의 아이디어를 이야기하는 사람입니다.
어떤 환경에서 일하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모습을 보이는 거죠.
열매님이 제품을 기획하면
언니가 뚝딱 샘플을 만들고,
동생과 어머니가 제품을 포장해 배송합니다.
열매님 덕분에 가족 기업이 탄생한 거죠.
열매님은 가족들과 하하 호호 웃으며 일할 수 있는 환경이 너무나 행복하다고 해요.
물론, 열매님이 수익을 얻는 시장도 경쟁이 치열하니
지속적인 수익을 얻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노력해야 합니다.
하지만, 제가 열매님의 모습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던 것은
작은 성공을 경험한 열매님이 자신감을 충전해
또 다른 기회를 만들어낼 수 있는 힘을 갖게 되었다는 사실입니다.
열매님의 사례는
점점 더 양극화되어가는 직업환경 속에서
재능을 갖춘 개인이 성공을 이뤄가는 방법 중 하나는
자신의 재능을 팔 수 있는 플랫폼을 잘 활용하되
노동법의 제약에서 느슨한 가족이라는 응원군과 함께 하는 형태가
효과적일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어요.
(작은 기업이 타인을 고용하는 건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어요 ㅠㅠ)
열매님의 스토리 전문은 어피티 커리어레터에서 살펴보실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