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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맛나장단 Apr 24. 2023

지독한 꽃덕후가 꽃과 오래 함께하고 싶어 선택한 일

어니스트 플라워 김수지

아마존의 창업자 제프 베조스가 인터넷 시대의 커머스를 만들어내기 위해 선택한 상품은 "책"이었습니다. "책"이라는 상품은 식품과 달리 유통하기 쉽고 유통기간의 제한도 없는 상품이기 때문이죠. 

이에 반해 "신선식품"은 유통기한도 짧고, 제품마다의 특성을 고려해 유통해야 하기 때문에 유통서비스를 꾸려가는데 난이도가 높습니다. 

헌데, "신선식품" 못지않게 유통 상품으로써의 난이도가 높은 제품이 있습니다.

바로 "꽃"입니다. 


어니스트 플라워 김다인 대표님을 만나 이야기를 나눠보니, 

꽃유통 서비스를 꾸려가는 과정은 "우와, 우와"의 연속이었습니다.

어떻게 이 어려운 일을 해내고 있나 싶었죠.

꽃이 상품으로써의 가치를 유지하는 것은 불과 2주.

손상되기 쉽고, 날씨 영향도 크고, 유행도 타고, 시장의 구조도 영세하고... 

극한 직업이 여기 또 있었네? 싶었습니다. 

이 모든 어려움을 뚫고 

고객들이 아름다운 상태의 꽃을 누릴 수 있도록 만들어가는 어니스트 플라워의 비즈니스는 

흡사 007 작전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꽃이 좋아 시작한 일" 이라지만,

 어떻게 이렇게 어려운 일을 해내나 싶어 이야기를 나눠보니

"결국, 사람"이었죠.

김다인 대표님은

"이 어려운 일을 함께 하는 동료들이 없었다면, 결코 여기까지 올 수 없었을 거다"라고 하시더군요.

자신의 일을 사랑하는 사람들 이야기가 나오면 눈귀가 열리는 저는 김다인 대표님께 

함께 하는 동료들 이야기를 들려달라고 청했습니다. 

그렇게 소개받게 된 분이 플라워 MD 김 수지님입니다. 


수지님은 조경디자인을 공부하다가 책으로 만나는 나무에 한계를 느꼈습니다. 

나무를 더 잘 이해하고 싶어서 가드너로 일하게 되었죠. 

나무와 함께 일하다 자신이 지독한 꽃덕후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요. 

가장 아름다운 상태의 꽃을 다루는 플로리스트로 일했지만, 

플로리스트의 일은 꽃의 지극히 일부만을 다룰 수 있어 아쉬움이 컸다고 합니다.

그런 아쉬움을 갖고 있던 차에 만나게 된 일터가 어니스트 플라워였습니다.  

수지님은 어니스트 플라워에 합류해 

꽃이 생산되어 고객에게 전달되는 과정 전체를 담당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내가 이렇게 좋아하는 꽃이 하나의 상품으로 고객에게 전달되는 과정을 구현하기 위해

다양한 분야의 전문성을 갖고 있는 팀원들과 일하는 오늘이 감사하고 행복하다는 수지님의 이야기는 

아래 #어피티 #커리어레터에 담아보았습니다. 

레터를 통해 "내 일이 너무 좋다"는 수지님의 환한 미소가 느껴질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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