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에게ㅡ 이젠 보낼 수 없는 편지
언니
요즘 난 매일
금촌으로 출근해.
집에 혼자있을 수가 없거든.
오랜만에
엄마, 오빠랑 아침을
같이 먹었어.
언니가 없는 엄마네집에서의
아침이라니, 상상이돼?
언니가 있으면
쉰소리, 헛소리로 시끌벅적했을
밥상.
우린 조용한 가족이 되었어.
각자, 언니 생각을 한다는 듯이
아무도 말을 하지 않았어.
난 아침에
우리가 신지면에 갔을때 올려놓은 유튜브
영상을 봤어.
그곳에 언니가 있었어.
웃는 언니가.
내가 큰언니에게도
보내줬는데
큰언니가 우리 미영이 너무 보고싶다고
하더라.
나두 그래 언니.
언니가 너무 보고싶어.
정말이지 난
언니 생각을 하면
너무 답답하고 미칠것 같아
언니가 왜 그런 말도 안되는 살인을
저질렀는지
궁금하고
슬퍼서
몸에 이상이 와.
언니.
화나면 화를 냈어야지
속상해도 우리 언제나
그렇게 넘겼었잖아.
언니가 나에게 왜 그렇게
사납게 굴었는지 진짜
모르겠어.
난 그저 너무 힘들었을뿐이야
그저 너무 버거웠을뿐이야.
언니가 그렇게 언니를
죽일거라고는 진짜,
전혀 생각도 못했어.
왜?
언니는 내 언니를
죽인거야?
나
너무 아파언니.
언니가 나를 지켜줘야지
울언니 돌려줘 언니
내언니가 너무보고싶어.
나 ...어떡하라고 그런거야?
돌아와줘.
돌아와줘.
내 언니를 왜 죽였어?
아무리
힘들었어도
언니는
스스로를 죽이면 안됐어.
언니
언제 우린 다시 식탁앞에서
웃고 떠들수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