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하루의 의미-1월
수요일.
오늘 해야 하는 만큼만,
제대로 하자. 아자아자.
왜 매일 아침은 매일 무겁게 일어나게 될까?
여튼 몸을 일으켜 스트레칭을 했다.
그리고 계란도 삶고, 양배추도 썰었다. 아침 샐러드를 먹고
오전에 자유수영을 다녀왔다.
수영은 참 하면 할수록 좋아지는 몸놀림이다.
생각이 복잡할수록 물이 단순해지고,
물속에서만큼은 “지금”으로 돌아오게 된다.
오늘도 그랬다.
숨, 팔, 발, 그리고 앞으로.
작지만 확실한 전진.
15분 루틴(오전,오후 스트레칭 + 책읽기) 도 했고,
물도 끓였다.
이게 뭐 대단한 건 아니지만
하루가 “작동 모드”로 넘어가는 버튼 같은 느낌이 있다.
물 끓는 소리 들으면 이상하게 마음이 진정된다.
사람이란… 결국 따뜻한 걸 좋아하는 생물.
집에 와서는 일했다.
보험 일을 꽤 오래 붙잡고 있었고, 3시간 이상은 확실히 앉아 있었다.
중요한 건 이거다.
오늘 해야 하는 일들을,
오늘 계획한 만큼 해냈다.
게다가 내일 할 일도 조금 워밍업 해놨다.
이건 진짜 고수의 생활 습관이다.
내일의 나에게 “시동 걸어둠”을 선물한 셈.
오늘은 밥도 해놨고
먹고 나서 설거지도 바로바로 했고
쓰레기도 버렸다.
이런 날은 집이 나를 칭찬하는 느낌이 든다.
“그래, 너 오늘 괜찮았다.”
(집은 말이 없지만, 싱크대가 조용하면 대체로 성공이다.)
자유수영
15분 루틴
물 끓이기
보험 일 집중(3시간+)
오늘 계획 달성
내일 일 워밍업
밥하기
설거지 바로바로
쓰레기 버리기
오늘처럼 ‘일상을 지키는 힘’과 ‘세상의 큰 흐름’이 한날에 겹쳐 있던 장면들.
1987년 1월 14일 —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
한 사람의 진실이, 사회 전체를 흔드는 도화선이 되기도 한다. “작은 목소리”는 가끔 시대의 방향을 바꾼다.
1946년 1월 14일 — 국방경비대 창설
전쟁이 끝난 뒤에도, 나라는 다시 ‘틀’을 세운다. 혼란 속에서 질서가 시작되는 방식.
1929년 1월 14일 — 원산 지역 노동운동의 파업 흐름 재점화
약속이 지켜지지 않을 때, 사람들은 다시 모인다. 변화는 한 번에 끝나지 않고 “재시동”되기도 한다.
1983년 1월 14일 — 청량리 가스 폭발 사고
도시는 평소엔 조용하지만, 안전은 늘 “당연했던 것들” 위에 서 있다.
1996년 1월 14일 — 무궁화 2호 발사
하늘로 올린 건 위성이지만, 사실은 “연결”이다. 멀리 있는 사람도 이어지게 만드는 기술의 날.
1784년 1월 14일 — 미국, 파리조약 비준(독립전쟁 종결의 제도적 마침표)
전쟁은 총으로 끝나도, “국가의 시작”은 서류로 찍힌다. 마침표는 가끔 늦게 오지만, 오긴 온다.
1943년 1월 14일 — 카사블랑카 회담 시작(2차대전 연합국 전략 논의)
세상의 큰 결정들은 회의실에서 조용히 굴러가기도 한다.
1952년 1월 14일 — NBC ‘Today’ 첫 방송
아침을 “뉴스의 시간”으로 만든 프로그램의 시작. 우리의 일상 리듬도 이렇게 만들어진다.
1967년 1월 14일 — 샌프란시스코 ‘Human Be-In’ (서머 오브 러브의 불씨)
사람들이 모여 “평화, 음악, 자유”를 말하던 장면. 어떤 변화는 시위가 아니라 축제처럼 시작된다.
2005년 1월 14일 — 하위헌스 탐사선, 타이탄 착륙
지구에서 아주 멀리, “닿았다”는 사실 하나가 인류의 시야를 넓힌 날. 오늘 네가 수영장에서 조금 더 깊은 곳으로 간 것과도 닮았다.
2011년 1월 14일 — 튀니지, 대규모 시위 끝에 정권 교체
세상이 바뀌는 날은 어느 날 갑자기 오지만, 사실은 오래 쌓인 일상의 합이다.
꽤 훌륭한 날이다.,
계획했던 일들을 했고, 앞으로의 일들도 좀...생각했다.,
“오늘은 잘했어. 잘했어. 칭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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