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얼굴 관리

셸 위 댄스

by 장하늘

5화




백수가 돼도 해야 할 것


2) 얼굴 관리


대부분의 사람들이 어릴 때 피부가 좋지만 사춘기를 겪으며 변화하는 것 같다. 나 또한 다르지 않아서 어릴 때 뽀송하고 매끄러웠던 피부는 중학생 때부터 여드름이 생기고 차츰 잡티도 생기고, 모공도 넓어지고, 지저분해졌다. 피지가 많이 생기는 피부타입이라 나이가 들어도 코와 턱에 자주 비립종처럼 잡티가 생겨서 세수할 때 신경을 써야 한다. 하루라도 세수를 안 하면 얼굴에 살포시 들어차는 피지는 <살아있는 생명체 같다>는 생각이 든다. 가득 들어찬 피지는 마치 제 집인 양 자리를 잡고 모공 속에서 살고 있는, 꿈틀거리는 수많은 벌레들 같은 모습이라는 생각이 든달까? 에구머니나. 생각하니 너무 징그럽다.


나이가 들어갈수록 꾸준한 관리로 깨끗한 세안, 각질 관리 그리고 충분한 수분이 필요하다. 화장품이나 폼클렌징을 고를 때도 피부트러블이 없는 제품을 찾아서 사용해야 했다. 그런데 그것도 옛말인지, 요즘 나오는 대중적인 제품들은 중저가 화장품을 사용해도 트러블도 없고 기능성 화장품 역할을 톡톡히 해주는 것 같다. 깨알같이 한류를 느끼는 일상이다. 전반적인 부분에서 비약적으로 발전해 주니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게 자랑스럽고 국뽕이 어깨뽕보다 높게 올라간다. 예뻐지는 관리 차원에서 내가 할 일은 고작 부지런을 떨어서 잘 지우고, 저렴하고 기능성 좋은 제품 여러 가지를 듬뿍 발라주면 끝이다.


얼굴 관리도 루틴을 정했다. 매일 해야 하는 건 첫째, 화장을 할 때 기초 화장품 '여러 가지'를 바르고 선크림을 반드시 발라주는 것. 둘째, 자기 전에 세안을 꼼꼼히 하는 것, 화장 지울 때 3중으로 지운다. 1차 클렌징 워터로 깔끔하게, 2차는 폼으로 전용장갑이나 제품 등을 이용해서 천천히 꼼꼼하게, 3차는 물로 여러 번 씻어주고 마지막은 찬물로 마무리~. 셋째, 기초화장품을 충분하게 바르고 각질용품을 사용하고 수분을 충분히 하는 것.


추가로 정기적으로 일주일에 두 번 정도 수분팩을 하기로 했다. 돈과 시간을 별도로 내서 거창하게 관리를 받거나 마사지까지는 못하더라도 조금만 신경 써서 내 몸뚱이를 움직이면 셀프 관리가 되기 때문이다. 집에 사용하지 않은 수분팩이 많아서 그걸 다 사용하는 게 목표기도 했다. 책장에 아직 수북이 담겨 있는 수분팩을 떠올리니 얼마나 이 부분을 잘 챙기지 못한 건지 급히 반성이 된다. 빼먹은 날만큼 얼굴이 좀 더 푸석해지고 칙칙해지고 주름이 늘었을 테니 이뻐지려면 성실함이 필수라는 걸 실감한다.


'참 쉽죠잉~ "하던 어떤 cf 멘트가 생각난다. 건강해지기, 예뻐지기, 행복해지기. 살면서 우리들이 <간절히 바라는 것들>은 공통된 특징이 있다. 바로 참 쉽다는 것이다. 간단하고 쉽지만 그 쉬운 걸 해내는 건 결코 쉽지 않다. 결심과 꾸준함이 따라야 하기 때문이다. 몇 번 만 하는 건 너무 쉽다. 결국 작은 실천이 시간을 먹으며 무럭무럭 자라나 큰 변화를 주는 것이다.


나는 안다. 아니 모든 사람들은 안다. 그러나 아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 공부를 잘하려면 빡세게 공부해야 한다. 부자가 되려면 많이 벌고 적게 써야 한다. 다이어트를 하려면 적게 먹고 운동해야 한다. 아는 것을 행동으로 옮기는 것이 우리가 원하는 것을 이룰 수 있는 비법이자 열쇠다. 건강하고, 아름답고, 행복하고, 성공하는 삶을 살기 위해 [꼼지락 대보자!!!, 오늘도.]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