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하루의 의미
1월 27일: 앞으로 앞으로
– 오늘의 기록 프로젝트 27/365
화요일.
아침에 일어나 스트레칭을 하고, 계란을 삶고, 아침 준비를 하면서 석이를 깨웠다.
샐러드를 먹더니 다시 눕는 석이.
오늘따라 유난히 꾸물꾸물.
나는 그 시간에 책을 읽었다.
꾸물거림 덕분에 생긴 짧은 독서 시간.
그런데 그 꾸물거림 때문에… 지각.
오늘은 강습도 있는 날인데.
결국 수영은 조금 늦게 시작했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막상 물에 들어가니 아주 신나게 나아간다. 나도 물속이 신났다.
지각한 하루는 지각한 대로,
몸은 몸대로 자기 할 일을 한다.
수영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와
서둘러 서류를 수정하고 인수 요청 올린 것들을 챙겼다.
석이는 혼자 점심을 챙겨 먹고,
나는 엄마네로 향했다.
아들을 거의 깨우다시피 해서 프린트를 부탁하고,
프린트가 나오는 사이 밥을 조금 먹었다.
그리고 바로 영순 언니 사무실로 이동.
오늘은 설계서를 두고 ‘선택의 시간’.
세 가지 안을 가져갔고,
그중 적정한 선에서 두 가지를 선택하셨다.
사무실을 나와 옆 사무실 사장님네에도 들렀다.
인사도 나누고 안부도 전하고,
그 사무실 사진도 찍었다.
다음 달부터 일하게 될 곳.
잠시의 대화가 그리고 인사의 포옹이 마음을 도닥여주시는 듯했다.
이곳 사무실 사모님(사장님)은 나보다도 나이가 한살어린데도 참 어른스럽고
멋있다.
오는 길엔 우체국에 들러
서류를 빠른 등기로 보냈다.
보낼 건 보내고,
나는 집으로.
집 안으로 바로 들어가지 않고
석이와 밖에서 만나 장을 봤다.
그리고 햄버거를 먹었다.
오랜만의 햄버거. 맛있었다.
집에 들어와 장본걸 정리하니
몸이 너무 피곤하고, 춥고, 컨디션도 좋지 않았다.
그래서 그대로 누웠더니… 잠.
낮잠이 아니라 거의 꿀잠.
눈을 뜨니 7시가 넘어 있었다.
석이에게 전화했더니 헬스장에 갔다고 했다.
그래서 나는 저녁 준비를 했다.
장 봐온 계란을 또 삶고,
단호박도 마련해 두었다.
수영레슨도 하고
일도 했고,
여러 군데를 오갔고,
몸은 좀 힘들었지만 하루는 끝까지 갔다.
오늘 해낸 것들
15분 루틴(오전, 오후 스트레칭+책읽기)
수영 강습
서류 수정 및 인수 요청 정리
프린트 업무 처리
보험 미팅
다음 달 일할 사무실 방문
우체국 빠른 등기
장보기 + 햄버거
낮잠으로 체력 회복
저녁 준비, 아침샐러드 준비(계란, 단호박)
역사 속 1월 27일의 한 장면들
1951년 1월 27일 — 대한민국 국군, 서울 재탈환(6·25 전쟁 중)
한 번 빼앗겼던 도시를 다시 되찾은 날.
역사는 늘 “되돌아오는 과정”을 포함한다.
1880년 1월 27일 — 토머스 에디슨, 백열전구 특허 출원
빛은 갑자기 켜지지 않는다.
수없이 실패한 뒤에야 방 하나를 밝힌다.
1945년 1월 27일 — 아우슈비츠 강제수용소 해방
인류가 반드시 기억해야 할 날.
침묵과 무관심이 어디까지 갈 수 있는지 보여준 기록.
그래서 이 날은 ‘국제 홀로코스트 추모의 날’로 남아 있다.
1973년 1월 27일 — 파리 평화 협정 체결(베트남 전쟁 휴전)
총성이 멎는 순간은 대개 회의실에서 시작된다.
끝은 조용하게 오기도 한다.
1756년 1월 27일 —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 출생
어린 천재의 시작.
재능은 타고나지만, 남는 건 결국 꾸준함이었다.
1926년 1월 27일 — 최초의 텔레비전 공개 시연
사람들은 처음엔 “이게 뭐야?”라고 했고,
이후엔 없으면 불편해졌다.
새로운 기술은 늘 이렇게 들어온다.
1996년 1월 27일 — 최초의 전자 화폐 실험 프로젝트 공개(유럽)
돈의 형태가 바뀌기 시작한 시기.
보이지 않는 것이 더 중요해지는 시대의 전조였다.
오늘의 문장
“앞으로 앞으로
하루는 결국 흐르고 채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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