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하루의 의미-2월
2월 2일: 샐러드 빈 것 채우고, 마음은 간혹 상한다
– 하루하루의 의미 프로젝트 2/28, 33/365
월요일.
한 주의 첫날은 가끔 “정신 차려!” 하고 시작하는데, 오늘은 특히 그랬다.
아침에 일어나 스트레칭하고 샐러드 먹으려는데… 뭔가 없는 게 많았다.
계란도 삶아야 하고, 브로콜리도 데쳐야 하고, 양배추도 썰어야 했다.
우선 계란이랑 브로콜리를 먼저 손질했다.
양배추는 조금 남아 있어서 그걸로 버텼다.
근데 다 준비해도 석이는 아직 자리에서 안 일어났다.
그래서 양배추까지 더 손질했다.
그 사이 시간은 또 지나갔다.
결국 늦어진 아침 샐러드, 늦어진 출발이었다.
그래도 수영장으로 갔다.
참여하는 데 의의를 두고 2월 첫 자유수영을 마쳤다.
늦게 시작한 수영이 더 귀하게 느껴졌다.
수영 끝나고 국민연금공단에 들렀다.
뭔가 이중으로 청구된 것 같았다.
직원분은 이중 청구가 아니라고 했다.
근데 설명이 납득이 잘 안 되는 부분이 있었다.
꼼꼼히 따져보기도 전에 석이가 “모든 게 나 때문”인 말투로 말을 했다.
마음이 상했다.
더 따지고 싶은 마음이 사라졌다.
그냥 결제하고 나왔다.
이럴 때 억울한 건, 돈만 빠지는 게 아니라 마음도 같이 빠진다는 거다.
집에 와서 점심을 차려 먹었다.
그리고 컴퓨터 앞에 오래 앉아 일을 했다.
보험 일(일반보험 처리)도 했고,
1월에 못한 계속분 카드 결제도 정리했다.
K-스타트업에 뜬 것도 하나 신청했고,
두루누리도 신청해봤다.
시간이 지나면서 몸이 점점 차가워졌다.
점점 차가워진 몸은 통증을 동반했다.
오후 5시쯤 침대로 갔다.
몸이 추위때문인건지 뭔가 더 떨렸다.
아, 약을 안 먹었다는 생각이 들어 서둘러 약을 먹었다.
몸이 녹는 순간 잠이 들었다.
6시쯤 깼다. 석이는 운동을 갔다.
나는 침대에 그저 누워서 핸드폰을 보며 조금 쉬었다.
저녁은 차려서 같이 먹었다.
오늘은 나도 저녁을 그냥 먹었다.
스트레스 받은 날은 안 먹기보다 먹고 대라도 채우는게 낫다 싶었다.
오후 9시에는 리나 작가님이 연락을 줬고, 줌으로 성경공부를 했다.
하루가 흔들렸는데도 마지막에 마음을 정리할 시간이 있어서 다행이었다.
이렇게 또 하루가 지나간다.
15분 루틴(오전,오후 스트레칭 그리고 책읽기- 이젠 스트레칭이 명상이고 수련같다는 생각이 든다, )
샐러드 준비(계란·브로콜리·양배추)
자유수영
국민연금공단 다녀오기
점심 챙기기
보험/결제/K-스타트업/두루누리 전산 처리
저녁 차려 먹기
성경공부
오늘처럼 “제도(서류)와 일상(밥), 선택(결정)과 감정(울컥)”이 겹쳐 있던 날들.
(한국사/현대사)
1895년 2월 2일 — 고종, ‘교육 입국 조서’ 발표: 근대식 학제 마련의 계기가 된 교육 개혁의 선언
1910년 2월 2일 — 한성 변호사회, 안중근 의사 변호인 파견 결정: 변영만을 변호인으로 파견하기로 한 기록
1963년 2월 2일 — 민주공화당 창당 대회 개최: 당 조직이 공식적으로 출범한 날
1982년 2월 2일 — 만 65세 이상 노인 ‘경로 우대증’ 발급: 제도가 일상 속 우대를 제도화한 사례
1974년 2월 2일 — 서울 다방 조합, 커피·홍차 값 등 60% 인상 결의: 물가와 일상의 체감이 연표에 남은 장면
1952년 2월 2일 — 정부 수립 후 첫 흑자 재정: ‘적자’가 기본이던 시기에 기록된 반전
(세계사/세계 문화)
1913년 2월 2일 — 뉴욕 그랜드 센트럴 터미널 개장: 도시의 리듬을 바꾼 교통의 상징
1848년 2월 2일 — 과달루페 이달고 조약 체결: 미국-멕시코 전쟁을 끝낸 조약, ‘선’이 다시 그어진 날
1887년 2월 2일 — ‘그라운드호그 데이’ 첫 공식 기념: 겨울을 설치류에게 맡기는 유쾌한 전통의 시작
“오늘은 샐러드 만들다 늦어졌고, 말한마디에 마음이 상했고, 그래도 수영을 했고, 결국 하루를 마쳤어.
월요일은 늘 이렇게 조금 거칠게 시작되지만… 시작은 시작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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