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하루의 의미-2월.
– 하루하루의 의미 프로젝트 3/28, 34/365
화요일.
아침에 일어나 스트레칭을 하고 샐러드를 챙겨 먹고, 시간 맞춰 수영장으로 갔다.
2월의 첫 수업이라 사람들이 많이 왔다.
수영 선생님이 다음 달이면 나랑 석이는 초급으로 넘어갈 수도 있다고 했다.
지금은 왕초보인데, “다음 달”이라는 말이 괜히 기분을 좋게 만들었다.
(왕초보도 한 달 더 하면 초보가 되는 거지… 그게 진화지 뭐.)
수영을 마치고 대모님과 잠깐 통화를 했다.
통화 한 번에 마음이 좀 따뜻해지는 날이 있다. 오늘이 그랬다.
집에 와서 밥을 해놓고, 밥이 되자 점심을 챙겨 먹었다.
그리고 석이랑 잠깐 대화를 했다.
근데 몸이 추웠는지 맥을 못 추겠더니 잠이 들었다.
중간에 깼을 때 약을 먹었다.
석이는 일을 하러 오후 3시 반에 집을 나섰고,
나는 떡을 데워 먹고 더 쉬었다.
오늘도 언니 생각이 났다.
그립기도 하고 울컥해서 울기도 했고,
밉기도 했고,
또 불쌍하다는 생각도 했다.
감정이 이렇게 왔다 갔다 하는 날엔,
가슴이 아파올 때 뭘 해야 할지 모르는 상태로 그렇게 있었다.
그러다 그냥… 또 잠을 조금 잤다.
오늘은 쉬는 날이었다.
그래도 15분 루틴은 했다.
완벽하진 않았지만 끊기진 않았다.
그게 오늘의 결론이다.
15분 루친(오전,오후스트레칭+책읽기)
2월 첫 수영 수업
대모님과 통화
밥 해놓고 점심 챙기기
약 챙기기
떡 데워 먹기
쉬기(진짜로 쉬기)
오늘 날짜에 실제로 많이 기록되는 사건들로, 한국/세계 섞어서 다양하게 골랐어.
2005년 2월 3일 — 헌법재판소, ‘호주제’ 헌법불합치 결정
가족 제도의 큰 틀이 바뀌는 계기가 된 날. “당연했던 것”이 법적으로 다시 질문받은 날이기도 하고.
1942년 2월 3일 — 조세이(長生) 탄광 수몰사고
바닷물이 갱도로 유입되며 대형 희생이 발생했고, 희생자 중 상당수가 조선인이었다고 기록돼 있다. 오래 은폐되기도 했던 사건.
1997년 2월 3일 — 아리랑TV 개국(외국어 전용 방송)
한국을 해외에 알리는 채널이 본격적으로 자리잡는 흐름 속의 사건.
1997년 2월 3일 — 북한, 국제사회에 식량 지원 요청(이례적 요청으로 기록)
한 나라의 사정이 국제사회에 공개적으로 드러난 장면으로 남아 있다.
1959년 인정되는 ‘The Day the Music Died’ — 버디 홀리 등 사망(항공 사고)
대중문화가 날짜로 기억하는 비극.
1917년 2월 3일 — 미국, 독일과 외교 관계 단절(WWI 관련)
전쟁의 흐름이 더 크게 바뀌는 전조가 됐던 날로 자주 정리된다.
1966년 2월 3일 — 소련 ‘루나 9’, 달에 최초 연착륙(soft landing)
“처음 닿았다”가 세계의 기준을 바꾸는 날이 있다.
1637년 2월 3일 무렵 — 네덜란드 ‘튤립 투기’ 붕괴로 유명한 날짜로 인용
돈과 불안이 한꺼번에 흔들릴 때 어떤 일이 생기는지 보여주는 사건.
“2월의 첫 수업을 했고, 잠깐 따뜻해졌고, 또 많이 쉬었다.
오늘은 그걸로 충분한 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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