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8일: 엄마네에서 시작해 커피와 국수

하루하루의 의미 4월

by 장하늘

4월 18일: 엄마네에서 시작해 커피와 국수, 드라마와 포스팅으로 채운 조용한 하루

– 하루하루의 의미 프로젝트 18/30, 108/365


4월 18일.

아침에 일어나

바로 엄마네로 왔다.

엄마는 자고 계셨고,

나는 우선 스트레칭을 했다.

그리고 유튜브도 보고

블로그도 하며 시간을 보냈다.

오늘은 크게 특별한 일이 있는 날은 아니었지만,

그렇다고 텅 빈 하루도 아니었다.

이렇게 누군가의 집에서

조용히 시간을 보내는 오전은

이상하게도 마음을 조금 느슨하게 해 준다.

급하게 서두르지 않아도 되는 시간,

그러면서도 완전히 멈춰 있지는 않은 시간이

가끔은 꼭 필요하다.

그러다 2시쯤

국수를 먹고,

빵도 먹고,

포스팅도 했다.

하루를 특별하게 만드는 건

거창한 사건보다도

이렇게 먹고 쓰고 쉬는

작은 리듬일 때가 많다.

오늘은 그 리듬이 유난히 잔잔했다.

오후 5시쯤에는

엄마와 커피숍에 갔다.

그리고 아들까지 합류해서

같이 커피를 마셨다.

잠깐이지만

셋이 함께 앉아 있는 시간이 좋았다.

커피 한 잔 앞에 두고

별말 아닌 말을 나누는 시간도

결국은 하루를 붙들어 주는 장면이 된다.

중간중간

회사 일도 계속 지켜봤다.

완전히 손을 놓고 쉬는 날은

요즘 거의 없는 것 같다.

그래도 예전 같으면 버거웠을 이런 흐름이

지금은 오히려

나를 일상 속에 붙잡아 주는 느낌도 있다.

들어와서는

드라마도 보고,

포스팅도 했다.

그리고 오늘도

15분 루틴은 했다.

하루를 마무리할 때

이 작은 루틴이 있다는 건

조금 신기할 만큼 든든하다.

오늘이 그냥 지나간 날이 아니라

내가 끝까지 살아낸 하루라는 표시 같아서.

오늘은 그래도

엄마 식사도 챙기고,

오빠도 저녁에 오고,

그래서 다행이다.

요즘은 엄마가 드시는 양이나

하루의 표정 같은 것들이

자꾸 마음에 남는다.

그래서 이렇게

같이 먹고, 같이 앉아 있고,

저녁에 사람이 오가는 풍경이 있으면

괜히 조금 안심이 된다.

오늘은

많이 움직인 날은 아니지만

조용히 잘 채워진 하루였다.

엄마네에서 시작해

국수와 빵을 먹고,

커피를 마시고,

회사 일을 지켜보고,

드라마를 보고,

포스팅을 하고,

루틴으로 마무리한 하루.

그렇게 오늘도

하루는 무사히 지나갔다.


오늘 해낸 것들

엄마네 가기

스트레칭 하기

유튜브 보기

블로그 하기

국수 먹기

빵 먹기

포스팅 하기

엄마와 커피숍 가기

아들과 함께 커피 마시기

회사 일 살피기

드라마 보기

15분 루틴 완료


역사 속 4월 18일의 장면들

1️⃣ 1775년 4월 18일 — 폴 리비어와 윌리엄 도스의 경고 질주

HISTORY에 따르면 이날 밤 영국군의 움직임을 알리기 위해 폴 리비어와 윌리엄 도스가 보스턴을 떠나 렉싱턴과 콩코드 쪽으로 달렸다. 미국 독립전쟁의 상징 장면 가운데 하나로, 거대한 역사의 시작도 결국은 누군가가 급히 소식을 전하던 밤에서 비롯되곤 한다.


2️⃣ 1906년 4월 18일 — 샌프란시스코 대지진

HISTORY는 이날 새벽 샌프란시스코에서 규모 8.0에 가까운 강진이 발생해 약 3,000명이 숨지고 도시 곳곳이 큰 피해를 입었다고 설명한다. 자연재해는 단 몇 분 만에 한 도시의 일상과 기억, 풍경 전체를 바꾸어 놓을 수 있다는 걸 보여준 날이다.


3️⃣ 1942년 4월 18일 — 둘리틀 공습

HISTORY는 일본의 진주만 공습 이후 미국이 처음으로 본토를 직접 타격한 둘리틀 공습이 이날 이뤄졌다고 전한다. 군사적 피해보다 상징적 충격이 더 컸던 작전으로, 전쟁의 분위기 자체를 바꾸는 데 큰 역할을 했다.


4️⃣ 1945년 4월 18일 — 종군기자 어니 파일 전사

HISTORY에 따르면 미국의 유명 종군기자 어니 파일은 이날 태평양 전선 이에시마에서 일본군 기관총 사격에 의해 숨졌다. 전쟁을 기록하던 사람도 결국 전쟁의 한가운데에 있었다는 사실이 묵직하게 남는 날짜다.


5️⃣ 1955년 4월 18일 —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사망

브리태니커는 물리학자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이 이날 미국 뉴저지 프린스턴에서 76세로 세상을 떠났다고 적고 있다. 우주의 이해 방식을 바꾼 한 사람의 죽음은 과학사의 큰 문장이 마침표를 찍는 순간처럼 느껴진다.


6️⃣ 1956년 4월 18일 — 그레이스 켈리와 모나코의 레니에 3세 결혼식 시작

브리태니커는 이날 할리우드 배우 그레이스 켈리와 모나코의 레니에 3세의 결혼 축하 행사가 시작됐다고 설명한다. 영화배우가 실제 왕실의 공주가 되는 장면은 그 시대 사람들에게도 꽤 비현실적인 동화처럼 보였을 것이다.


7️⃣ 1923년 4월 18일 — 양키 스타디움 개장

HISTORY는 이날 뉴욕 브롱크스에서 양키 스타디움이 문을 열었고, 베이브 루스가 개장 경기에서 홈런을 쳤다고 전한다. 경기장 하나의 개장은 단순한 건물 개막식이 아니라, 한 도시 스포츠 문화의 상징이 시작되는 순간이기도 하다.


8️⃣ 매년 4월 18일 — 세계유산의 날(International Day for Monuments and Sites)

유네스코와 ICOMOS 차원에서 널리 기념되는 4월 18일은 문화유산과 기념물의 가치를 돌아보는 날로 알려져 있다. 오래된 건물과 유적을 지킨다는 건 결국 시간을 지키는 일과도 닮아 있다. �

Encyclopedia Britannica

오늘의 문장

“오늘은 많이 움직이지 않아도

국수와 빵을 먹고,

엄마와 아들과 커피를 마시고,

드라마와 포스팅으로

조용히 잘 채워진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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