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하루의 의미 4월
4월 19일: 이른 아침의 줌미팅, 부은 엄마 얼굴, 감동적인 음식과 놀라운 커피, 그리고 처음 간 노래방까지 꽉 찬 하루
– 하루하루의 의미 프로젝트 19/30, 109/365
4월 19일.
아침에 일어나
오늘은 독서모임 하는 분들과
7시부터 줌미팅을 했다.
체험단에 대해 공유하는 시간을
1시간 반 동안 가졌고,
수경님과는 슬리버봇에 대한 이야기도 나눴다.
하루가 아주 일찍부터 시작되면
몸은 조금 피곤해도
이상하게 마음은 먼저 깨어난다.
오늘이 그랬다.
누군가와 이야기를 나누고,
요즘 내가 하고 있는 일과
앞으로 해볼 수 있는 것들을 입 밖으로 꺼내는 시간은
생각보다 큰 에너지가 된다.
그 뒤에는
잠깐 블로그를 보고,
책을 읽고,
스트레칭을 했다.
아침의 흐름이 빠르게 지나간 뒤에
이런 조용한 시간들이 끼어들면
하루가 너무 급하게만 흐르지 않아서 좋다.
오전에는 엄마 집에 다녀왔다.
빵을 가지고 갔는데
어제 넘어지신 엄마는
코피까지 흘리셨고,
머리와 이마를 그대로 부딪혀
얼굴이 많이 부어 있었다.
속상했다.
그래도 엄마는 웃으면서 대화하셨고,
나도 웃으며 이야기를 나누고 왔다.
사람은
마음이 무거울수록
더 아무렇지 않은 얼굴을 하고 앉아 있을 때가 있다.
오늘 엄마 얼굴을 보며
그런 생각이 들었다.
다친 얼굴을 보고 있자니 속상했지만,
그래도 웃으며 말을 주고받을 수 있었다는 건
그 자체로 작은 안도이기도 했다.
그 뒤에는
석이와 점심을 먹으러 갔다가
들어오자마자
이번에는 아들과 다시 외식을 나갔다.
엄마는 쉬신다고 하셨다.
오빠도 있으니 그러시겠지 싶었다.
아들과의 음식 시간은
참 감동적이었다.
맛있는 음식을 앞에 두고
편하게 이야기 나누는 시간은
생각보다 오래 마음에 남는다.
단지 배를 채우는 시간이 아니라
하루를 조금 더 좋은 쪽으로 기울게 하는 시간이 된다.
다시 집으로 왔다가
사진도 좀 찍고,
이번에는 석이와 다시 나갔다.
커피숍으로.
그런데 이런,
세상에 이런 커피가 있나 싶을 정도로
오늘은 또 놀랄 일이 있었다.
정말이지
오늘은 놀랄 일 투성이였다.
좋은 의미로 새로운 걸 만나게 되는 날은
하루가 더 넓어진 것처럼 느껴진다.
잠시 산책도 하고
저녁은 햄버거를 먹으러 갔다.
집에 돌아오는 길에는
마트에 들러 필요한 걸 사고,
다시 밖으로 나가
노래방도 다녀왔다.
석이 일에 도움이 된다고 해서 간
우리의 첫 노래방.
노래를 하고 집에 오니
10시가 넘었다.
오늘은 아침 7시에 시작해서
정말 꽉 찬 하루였다.
줌미팅이 있었고,
엄마를 만났고,
석이와 점심을 먹었고,
아들과 외식을 했고,
커피숍에서 또 놀랐고,
산책을 하고,
햄버거를 먹고,
마트에 들르고,
노래방까지 갔다.
하루가 꽉 차 있다는 건
가끔은 피곤한 일이지만
요즘의 나에게는
이런 바쁨이 오히려 감사하다.
가라앉아 있기만 한 시간보다
움직이고 만나고 먹고 쓰는 시간이 많을수록
조금 덜 힘들기 때문이다.
그리고 오늘도
15분 루틴은 했다.
아직 할 일이 남아 있어
조금 더 마무리하고 자야 할 것 같지만,
그래도 오늘도 끝까지
내 하루를 잘 붙들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오늘은
엄마의 부은 얼굴이 마음에 남았고,
감동적인 음식 시간이 좋았고,
놀라운 커피가 기억에 남았고,
처음 간 노래방까지
하루가 참 다채로웠다.
이런 날은
피곤해도
분명히 살아 있는 날이다.
7시 줌미팅 하기
체험단 정보 공유하기
수경님과 슬리버봇 이야기 나누기
블로그 보기
엄마 집 다녀오기
석이와 점심 먹기
아들과 외식하기
사진 찍기
석이와 커피숍 가기
산책하기
햄버거 먹기
마트 장보기
첫 노래방 가기
15분 루틴 완료
1️⃣ 1775년 4월 19일 — 렉싱턴과 콩코드 전투, 미국 독립전쟁의 시작
미국 국립공원관리청과 HISTORY에 따르면 이날 매사추세츠 렉싱턴과 콩코드에서 영국군과 식민지 민병대가 충돌했고, 이는 미국 독립전쟁의 첫 무력 충돌로 기억된다. 역사의 큰 전환점도 결국은 한 지역의 이른 아침 총성에서 시작되곤 한다.
2️⃣ 1897년 4월 19일 — 첫 보스턴 마라톤 개최
AP의 4월 19일 연표는 이날 첫 보스턴 마라톤이 열렸다고 정리한다. 지금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대회지만, 처음에는 한 도시의 도전이자 새로운 스포츠 전통의 출발점이었다.
3️⃣ 1943년 4월 19일 — 바르샤바 게토 봉기 시작
AP와 브리태니커의 4월 19일 기록에는 이날 바르샤바 게토에서 유대인들이 나치에 맞서 봉기를 시작한 사건이 포함된다. 절망적인 조건 속에서도 인간은 마지막까지 저항의 방식을 찾는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날이다.
4️⃣ 1943년 4월 19일 — 알베르트 호프만, LSD를 의도적으로 복용한 날
브리태니커는 며칠 전 LSD의 효과를 우연히 발견한 스위스 화학자 알베르트 호프만이 이날 실험실에서 의도적으로 복용했고, 이후 자전거를 타고 귀가했다고 설명한다. 과학사의 기이한 장면 하나가 훗날 대중문화와 사회사에도 긴 흔적을 남기게 되었다.
5️⃣ 1993년 4월 19일 — 와코 포위전 종결과 화재
HISTORY와 AP에 따르면 이날 텍사스 와코의 브랜치 데이비디언 공동체에 대한 연방 수사기관의 공세 끝에 건물이 불타며 약 80명이 숨졌다. 한 사건의 끝은 종종 더 큰 사회적 충격과 논쟁의 시작이 되기도 한다.
6️⃣ 1995년 4월 19일 — 오클라호마시티 연방청사 폭탄 테러
AP의 4월 19일 연표는 이날 티머시 맥베이가 오클라호마시티의 연방청사를 폭파해 168명이 사망했다고 전한다. 평범한 출근일의 아침이 한순간에 미국 현대사의 큰 비극으로 바뀐 날이다.
7️⃣ 2005년 4월 19일 — 교황 베네딕토 16세 선출
AP는 4월 19일 주요 사건 가운데 이날 요제프 라칭거 추기경이 교황 베네딕토 16세로 선출된 일을 포함하고 있다. 종교사의 날짜 하나가 전 세계 수많은 신자의 감정과 기대를 함께 움직이게 되는 순간이었다.
“오늘은 아침 일찍부터 시작해
엄마를 만나고,
좋은 음식과 놀라운 커피를 만나고,
밤에는 노래까지 부르며
하루를 꽉 채워 지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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