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하루의 의미 4월
4월 17일.
아침에 일어나
스트레칭을 하고
바로 9시 30분에 서둘러 나갔다.
오늘은 운정에 가서 두피케어를 받는 날이었다.
참, 호사스러운 날들이다.
생각보다 일찍 끝나서
집에 와서 블로그를 조금 하다가
다시 1시쯤 나갔다.
엄마와 아들을 픽업해서
점심을 먹으러 갔다.
오늘의 메뉴는 짜장면 시간.
오랜만에 조금 헤비한 음식을
맛나게 먹었다.
가끔은 이렇게 익숙하고 진한 음식이
기분을 확 풀어줄 때가 있다.
가볍고 건강한 식사도 좋지만
짜장면 같은 음식은 또 다른 식의 위로가 있다.
그리고 광탄으로 갔다.
디저트 시간.
너무너무 아름다운 곳, 레드브릿지.
눈도 힐링하고
입도 힐링하고
엄마도 좋아하시고
아들도 좋아하고.
편하게 놀고 먹다가 돌아오는 길은
이상하게도 여행을 짧게 다녀온 기분을 준다.
멀리 가지 않았는데도
풍경이 예쁘고 분위기가 좋으면
하루가 조금 더 넓어진 것처럼 느껴진다.
돌아오는 길에
엄마와 아들을 내려주고
나는 석이를 바로 픽업했다.
근처 곰탕집에서
석이가 밥을 먹는 걸 보고
집으로 왔다.
누군가가 잘 먹는 모습을 보는 일은
생각보다 마음을 놓이게 한다.
하루의 작은 장면인데도
그 장면 하나가 괜히 평온하게 남는다.
집에 와서는 석이는 곧 출근하고 나는
계속 블로그를 했다.
그러다가 밤 9시 30분부터는
리나 작가님과 성경공부를 했다.
오늘도 하루가 참 알찼다.
아침엔 나를 위한 관리가 있었고,
점심엔 엄마와 아들과의 시간,
오후엔 예쁜 공간에서의 디저트,
저녁엔 석이의 식사,
밤엔 블로그와 성경공부가 있었다.
요즘의 나는
하루를 빈칸 없이 채우며 사는 것 같다.
어쩌면 지금은 그런 바쁨이
나를 버티게 해주는 방식인지도 모르겠다.
생각만 많은 시간보다
직접 움직이고, 먹고, 보고, 쓰고, 배우는 시간이 많을수록
마음도 조금 덜 가라앉는 것 같다.
그리고 오늘도
15분 루틴은 했다.
이제는 하루 끝에 이 루틴을 하고 나면
오늘도 그냥 흘러가 버린 날은 아니었다는 생각이 든다.
오늘은
몸도 개운했고,
가족과의 시간도 좋았고,
풍경도 아름다웠고,
밤까지 배움이 이어진 날이었다.
그래서 오늘은
조용히, 그러나 꽤 충만하게 지나간 하루로 남을 것 같다.
9시 30분에 외출하기
운정에서 두피케어 받기
집에 와서 블로그 하기
엄마와 아들 픽업하기
짜장면 점심 먹기
광탄 레드브릿지에서 디저트 먹기
엄마와 아들 내려드리기
석이 픽업하기
곰탕집에서 석이 밥 챙기기
집에 와서 블로그 계속 하기
리나 작가님과 성경공부 하기
15분 루틴 완료
1️⃣ 1790년 4월 17일 — 벤저민 프랭클린 사망
미국 의회도서관과 HISTORY에 따르면 벤저민 프랭클린은 이날 필라델피아에서 세상을 떠났다. 그는 정치가이자 과학자, 인쇄업자이자 사상가로서 미국 건국사의 여러 장면에 깊이 남아 있는 인물이다. 한 사람이 이렇게 많은 얼굴로 기억된다는 건, 그가 살았던 시대 전체를 함께 움직였다는 뜻인지도 모른다.
2️⃣ 1907년 4월 17일 — 엘리스섬, 하루 최다 이민자 처리 기록
HISTORY는 이날 엘리스섬이 11,747명의 이민자를 처리하며 역사상 가장 붐빈 날을 기록했다고 전한다. 새로운 나라로 들어가는 문은 누군가에게는 희망의 시작이지만, 동시에 두려움과 불확실성으로 가득한 통로이기도 했을 것이다.
3️⃣ 1961년 4월 17일 — 피그스만 침공 시작
HISTORY에 따르면 약 1,200명의 쿠바 망명자들이 미국의 지원 아래 이날 쿠바 피그스만에 상륙하며 침공이 시작됐다. 결과적으로 실패로 끝났지만, 냉전기의 긴장과 미국-쿠바 관계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사건으로 오래 남았다.
4️⃣ 1964년 4월 17일 — 포드 머스탱 공개 판매 시작
브리태니커는 이날 뉴욕 세계박람회에서 포드 머스탱이 대대적으로 소개되었고, 출시 첫날 약 2만 2천 대가 팔렸다고 설명한다. 어떤 자동차는 단순한 신차가 아니라 한 세대의 취향과 문화, 시대 분위기를 통째로 상징하는 이름이 되기도 한다.
5️⃣ 1966년 4월 17일 — 빌 러셀, 미국 프로스포츠 최초의 흑인 감독이 되다
HISTORY는 이날 보스턴 셀틱스의 빌 러셀이 NBA는 물론 미국 주요 프로스포츠 역사상 첫 흑인 감독이 되었다고 전한다. 한 사람의 임명은 단지 팀 내부의 변화가 아니라, 리더십의 얼굴이 달라질 수 있다는 걸 보여주는 상징적인 순간이었다.
6️⃣ 1970년 4월 17일 — 아폴로 13호 무사 귀환
NASA와 HISTORY에 따르면 심각한 고장을 겪었던 아폴로 13호는 이날 태평양에 무사히 귀환했다. NASA는 정확한 스플래시다운 시각을 12시 07분 44초(CST)로 기록하고 있다. 실패 직전까지 갔던 임무가 끝내 귀환으로 마무리되며, 이 사건은 지금도 ‘성공한 실패’의 대표 사례처럼 기억된다.
“오늘은 몸이 먼저 개운해졌고,
가족과 함께 맛있는 것을 먹으며 웃었고,
아름다운 풍경 앞에서 잠깐 쉬어갔다.
그리고 밤이 되어
나는 또 블로그와 공부로
오늘을 끝까지 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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