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장혁 Jul 10. 2022

짧은 감상 6

좋아서, 혹은 해야 하니깐 하는 일

일도, 공부도, 취미도 하다 보면 자주 듣는 질문이 있다.

힘들진 않은지, 재미있는지, 좋아서 하는 것인지


물론 좋아서, 혹은 좋을 것 같아서 시작한 게 맞다.

당연히 싫어하는 것을 굳이 시작하지는 않는다.

단, 시작한 것을 꾸준히 하는 일은 '좋아서'와는 다르다.


뭔가를 시작한 이후에 꾸준히 이어나가는 방법은

'그것을 꾸준히 좋아하는 것'이 아니다.


'좋아한다'는 마음도 있겠지만 거기에는

'해야 한다'는 마음이 반드시 필요하다.


'해야 하니까' 하는 일은 '좋아해서' 하는 일보다 전혀 부족한 것도, 나쁜 것도 아니다.


해야 한다는 말에는 책임감이 있다.

내 마음으로 시작한 것에 책임을 다하는 것,

그게 우리가 시작한 일을 오래 이어나가는 방법이다.


좋아한다는 마음의 유통기한은 생각보다 짧다

그 마음으로 무엇인가를 시작할 수 있지만,

언젠가 그 마음은 제 역할을 다하기 마련이다.


불을 지피는 것과 불씨를 지켜내는 것은 다른 일이다.

그러니 무엇인가를 꾸준히 하고 싶다면 이렇게 해야 한다.


'좋아서 시작하고, 책임을 다하겠다는 마음으로 이어가라'

작가의 이전글 짧은 감상 5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