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08.It works if we show up
Democracy only works if we all show up.
안녕하세요, 장엠디입니다.
대통령 재외선거를 위해 휴스턴을 다녀왔습니다. 남편과 남편의 MBA 동문 두 분까지 총 4명이서 다녀왔어요. 오스틴에도 출장 투표소가 설치되었지만, 휴스턴 여행 겸 언제 또 "총영사관"을 다녀올까 싶어서 먼 길을 나섰어요.
편도 3시간, 왕복 6시간, 531km의 투표하러 떠나는 길이 여행처럼 느껴져서 넷 다 신났습니다. 차 안에서 TV대선토론이나 공약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기도 하면서 가다 보니, 어느덧 휴게소에 도착했습니다.
텍사스의 명물인 귀여운 비버마스코트 상징의 거대한 휴게소 "Buc-ee's(버키스)"에도 들렀습니다.
여행 중간에는 꼭 이곳에 들러서 주유를 하고, 맛있는 슬러쉬와 커피를 마시곤 한답니다.
특히 버키스에서 파는 텍사스 전매특허 브리스킷 버거가 참 맛있어서 한 끼 대용으로도 자주 먹곤 해요.
휴스턴 총영사관에 도착하여 여기가 맞나 쭈뼛거리는데, 선관위에서 나오신 친절한 안내원께서
투표하러 온 거냐고 엘리베이터로 안내해 주셨어요.
평일 낮임에도 불구하고 이미 안에서 투표하시는 분들이 꽤 계셨습니다.^^ 신기하고 귀한 경험을 했답니다. 모두가 잘 아시듯 투표 부스 안에서는 사진 촬영이 안되므로, 사진은 딱 밖에서 저것만 인증샷 겸 찍고 후딱 투표를 하고 나왔습니다.
투표하는데 30초, 집 가는데 다시 3시간.
겸사겸사 휴스턴까지 온 김에, 유명 한식당이라는 "보리"에도 들러서 식사를 했습니다.
야무지게 후식으로 호떡 아이스크림까지 먹었어요. 아, 저 호떡을 먹다 보니 한국 노점에서 파는 기름기 좔좔 흐르는 쫀득하고 뜨거운 길거리 호떡이 더더욱 그리워지는 거 있죠. 이래서 사람 욕심은 끝이 없나 봅니다.
이로써 해외에서도 무사히 대통령 선거를 완료했습니다. 민주주의 시민인 만큼 평생 선거만큼은 한 번도 빼놓지 않고 꼭 해왔는데요, 해외에 있어서 못할까 걱정했는데 미리 재외선거를 할 수 있어 보람되고 행복한 하루였습니다.
[오늘의 문장] Show up
Democracy only works if we all show up.
우리 모두가 참여해야 민주주의가 제대로 작동해요.
오늘의 구문은 다양한 뜻을 가지고 있는 show up입니다. 실생활에서 정말 많이 사용하는 구동사입니다.
1. 나타나다, 참석하다
→She didn't show up to the meeting.
그녀는 회의에 나타나지 않았어.
2. (남들보다 뛰어난 퍼포먼스를 보여줄 때) 더 돋보이다/ 잘하다
→She really showed up the other candidates in the debate.
그녀는 토론에서 다른 후보들을 확실히 압도했어.
3. 망신주다(informal 한 표현)
→He totally showed me up during the presentation.
그 사람이 발표 중에 나 완전 망신 줬어.
4. 결과가 드러나다
→The test results showed up positive.
검사 결과가 양성으로 나왔어.
그럼 모두, 꼭 투표하시고 즐거운 한 주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