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 10. You can drop me off here.
You can drop me off here
안녕하세요, 장엠디입니다.
지난주는 한국으로 보내야 하는 택배가 있어 조금 바빴습니다. 모임에 계신 한인 분들께서 동네에 국제택배 보낼 곳들을 알려주셨는데, 서류 1장에 85불~140불이더라고요. 거의 30만 원... 저는 1kg가 넘는 책을 보내야 했기 때문에 눈앞에 깜깜해졌습니다. 동네 한인택배 하는 곳도 겨우 한 군데 알아봐서 직접 찾아보고 문자를 드렸지만 답이 없으시더라고요.
그래서! 핑계 김에 댈러스 여행 겸 당일치기 왕복 7시간 댈러스 우체국택배에 다녀왔습니다.
주 3회 발송이라 즉시 발송된 데다가, 메일로 배송추적까지 해주시고 (국제 택배 잘못 보내면 2주-한 달까지 깜깜무소식인 경우도 더러 있는데) 더군다나 가격은 단 12불이었어요. 댈러스까지 간 기름값 24불까지 포함해도 정말 남는 장사지요?
기쁜 마음에 바로 남편과 함께 댈러스 맛집이라는 고려갈비에 갔습니다. charcoal.. 저 숯불갈비가 얼마나 그리웠는지 몰라요. 텍사스 살다 보니 bbq는 많이 먹지만, 그리고 집에서 프라이팬에 고기도 많이 구워 먹지만 역시 숯불만이 주는 매력이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태릉 숯불갈비가 눈에 어른거렸었는데, 댈러스 간 김에 소원성취하고 왔답니다.
미국살이라는 게 별 거 없습니다. 한국에서는 당연했던 작은 것에도 큰 기쁨을 느끼며 감사하게 됩니다.
우체국 택배의 소중함도, 숯불의 소중함도요!
이번에 택배사를 컨택하며 영어로 문자를 주고받을 일들이 있었습니다. 급한 상황이라 막 휘갈겼는데, 나중에 문득 보니 영어 오타 투성이더라고요. 부끄럽지만 공유합니다. 실수하면서 배우는 것이 영어 아니겠어요? 영어는 기세!
제가 보낸 문장: Hi, I stopped by around 11 am yesterday to send an international pacakge to Korea, but no one was there. Could you let me whether I can drop it off?
올바른 문장: Hi, I stopped by around 11 a.m. yesterday to send an international package to Korea, but no one was there. Could you let me know if I can drop it off?
(안녕하세요, 어제 한국으로 국제 택배 보내려고 11시쯤 들렀는데요, 아무도 안 계셨어요. 언제 택배 맡길 수 있을지 알려주실 수 있으실까요?)
오타 투성이에, 단어도 통으로 빼먹었더라고요. 그래서 오늘의 문장은, 제가 틀렸던 표현을 콕 집어 공유드릴까 합니다. 정말 자주 사용하는 실전 영어표현, 바로 drop off입니다.
You can drop me off here. (택시에서/친구 차에서) 저 여기에 내려주시면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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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op off는 기본적으로 어디에 ~를 두고 가다,라는 뜻입니다. 그래서 일상생활에서 차에서 내릴 때 참 많이 씁니다.
"drop someone off at 장소" 구문으로 통으로 외우시면 쓰실 일이 많을 거예요. 미국 와서 10번 넘게 썼답니다.
I'll drop you off at the station. (나 너 역에 내려줄게)
I'll drop you off at home.( 집까지 태워 다 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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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는, 제가 문자에 쓴 표현처럼 택배 맡기다, 세탁물 맡기다, 서류 맡기다 등 맡긴다는 표현으로도 많이 써요.
Did you drop off the dry cleaning? (세탁물 맡기고 왔어?)
He dropped off the documents at the front desk. (그는 프런트데스크에 서류 맡기고 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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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하나 더 표현이 욕심나신다면? 비유적으로 급감하다는 뜻도 있습니다.
Sales dropped off sharply last month. (지난달 매출이 급격히 줄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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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입니다. 오늘도 저의 흑역사(?) 같은 실수담을 공유드리며 유용한 표현을 공유드렸는데요, 즐겁고 유익하셨길 바랍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독자님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