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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강쥐맘 Mar 30. 2023

가장 맛없는 딸기가 가장 맛있는 딸기가 되는 이야기



























나는 장난치기 좋아하는 엄마다.


어느 날 딸에게 얼마 안 남은 딸기를 씻어 주었는데

애초에 먹을 생각이 없었지만

짓궂게도 나는 딸에게 달라고 하면

주는지 안 주는지 장난을 치고 싶었다.


아니나 다를까

가뜩이나 얼마 없는데

가장 좋아하는 딸기를 달라하니..

잔뜩 당황한 얼굴을 하고는

준다는 소린 못 하고

말만 뱅뱅 돌렸다.



"그래서 그 딸기 엄마 준 단 뜻이야

안 준다는 뜻이야~~!" 하고

재촉을 해봤더니



무척 멋쩍은 표정으로

"음... 안 준다는.. 뜻?" 하고

하고 대답하더라.. 하하




그래도 밑동이 가장 새파란 딸기라도

콕! 집어서 나에게 먹여주는 걸 보니

조그만 머리로 생각해 봐도 안 주는 건 

조금 너무하다 생각했나 보다.



딸은 분명 접시에서

'가장 맛없는 딸기'를 줬지만

딸이 양보한 그 딸기는

엄마에게 있어서

'가장 맛있는 딸기'가 되었다.



참... 이 소소한 행복..

'오늘의 육아도 고단하지 많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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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툰: www.instagram.com/jangsin_gaj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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