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어느 한순간도 당연한게 없다.
하루를 마무리하며 소중한 이들을 기다리는 순간, 그들이 있어야 할 자리에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나는 큰 위안을 얻는다.
딸이 돌아올 시간이 지나도 오지 않으면 걱정이 커진다. 별일 없겠지 하면서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시계를 바라보며 초조해진다. 그러다 마침내 현관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릴 때, 그 작은 소리 하나로 안도와 감사의 마음이 밀려온다. 딸이 "엄마, 다녀왔어요!"라고 밝게 인사하면, 무사히 돌아왔다는 사실만으로도 하루의 긴장이 풀어진다. 안전하게 집으로 돌아온 그 순간, 귀가에 대한 감사가 깊이 새겨진다. 이런 작은 순간들이 쌓여 삶의 소중함을 깨닫게 된다. 평범한 귀가가 얼마나 큰 축복인지, 그리고 그것이 얼마나 큰 안도감을 주는지 새삼 느끼게 된다. 딸의 미소와 밝은 목소리는 온 집안을 환하게 만들며, 그 작은 순간이 큰 행복이 된다.
조용한 방 안, 몸이 불편하신 아버지를 생각할 때마다 마음이 쓰이고 불안감이 밀려온다. 혹시라도 상태가 나빠지진 않았을까 염려하며 조심스레 방문을 열어본다. 하지만 문을 열었을 때, 졸린 눈으로 TV를 보며 조용히 쉬고 계신 아버지의 모습을 마주하면 그 순간의 안도감은 말로 다할 수 없는 감동으로 다가온다. 아버지가 언제나 있어야 할 자리에서 평온하게 계시는 것만으로도 나는 큰 위로와 든든함을 느낀다.
어쩌면 그저 살아 계셔 주시는 것만으로도 내 삶의 한 축을 지켜주고 계신 것이다. 아버지의 편안한 모습을 볼 때마다, 그동안의 걱정이 사라지고 마음 한켠에 따뜻한 온기가 퍼진다. 아버지의 존재 자체가 나에게 얼마나 큰 안정감을 주는지, 그리고 그저 그 자리에 계셔 주시는 것만으로도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 다시금 깨닫는다. 가족은 서로의 존재만으로도 서로에게 기댈 수 있는 큰 힘이 되어주는 존재다. 나는 그 사실을 매일 느끼며 살아간다.
힘든 하루를 마치고 집에 돌아왔을 때, 따뜻한 불빛 아래 환하게 웃으며 나를 반겨주는 가족들의 모습은 언제나 지친 마음을 녹인다. 고단한 하루 끝에 무심코 집 문을 열었을 때, 밝은 얼굴로 "왔어?"라고 반겨주면, 모든 걱정과 피로가 순식간에 사라지는 듯하다. 내 회사생활이 아무리 힘들어도, 집에서 가족이 기다려주는 그 순간이 있기에 다시 하루를 버틸 힘을 얻는다. 각자의 자리에서 서로를 지키고 필요할 때 그 자리에 있어준다는 것은 큰 기쁨이자 위로다.
집에 가면 만날 수 있는 익숙한 얼굴들, 그들이 있어야 할 자리에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나는 큰 행복을 누리고 있음을 깨닫는다. 집 안의 따뜻한 불빛은 그 자체로 나에게 안락함을 준다. 가족들이 모여 함께 나누는 저녁 식사, 그 순간의 웃음과 대화 속에서 우리는 서로에게 지친 하루를 위로하고 다시 힘을 얻는다. 가족은 서로에게 힘이 되어주고, 우리가 서로를 위해 존재한다는 사실은 그 어떤 것보다도 큰 의미를 지닌다. 하루가 아무리 길고 힘들어도, 집에서 기다리는 가족이 있다는 것만으로 나는 다시 일어설 용기를 얻는다. 그리고 그 작은 순간들이 나를 지탱하는 큰 버팀목이 된다.
소중한 이들이 내가 원하고 바라는 그 자리에 있어주는 것만으로도 나는 살아가는 이유와 위안을 얻는다. 가족, 친구, 연인 모두 서로에게 그 자리를 지켜주는 존재다. 그들이 있었으면 하는 그곳에 있어줄 때, 나는 비로소 안도하고 다시 하루를 살아갈 용기를 얻는다.
있었으면 하는 곳에 있어줘서 다행이다
오늘도 나의 소중한 사람들이 그 자리에 있어준다는 사실만으로 나는 따뜻한 일상을 이어가며, 작은 기쁨을 소중히 여길 수 있다. 그들이 곁에 있다는 것, 그리고 서로를 위해 존재한다는 사실은 그 어떤 것보다도 큰 의미를 지닌다. 서로를 위해 지켜주는 자리, 그 자리가 얼마나 중요한지, 그리고 그 자리에 있어준다는 것만으로도 얼마나 큰 사랑인지 다시 한번 깨닫게 된다. 오늘도 나는 서로를 지켜주며, 그 자리에 있어줘서 고마운 마음을 가득 안고 살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