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로 해결할 수 없다.
저출산은 희생의 부재라고 생각한다.
정부는 해결책을 이미 알고 있다. 모든 연구가 이미 끝났다. 내 주장이 아니고 2024년에 나온 국토연구원의 분석이다.
문제는 바로 '비싼 아파트값'이다. 아파트값을 낮추는 쪽으로 정책을 짜면 된다.
하지만 되겠는가?
집을 가진 사람은 집값이 내려가지 않길 바라고, 집이 없는 사람은 미래를 내려놨다.
집을 가진 사람은 집을 희생하지 않으려 발버둥을 치고, 집이 없는 사람은 집도 없는데 나까지 희생하진 않으려고 한다.
그리고 정부는 이를 중재할 능력이 없다. 혹은 의지가 없거나.
해결책은 간단하다. 집을 가진 사람들은 집값이 내려가도록 두면 되고, 집이 없는 사람은 미래를 위해 아이를 낳으면 된다.
하지만 이게 될 거라 생각하는 사람은 없으리라.
아주 간단한 논리지만 "왜?"라는 물음은 늘 필요하다.
왜 희생할 수 없는가?
누군가를 위해 무언가를 내줄 수 없다면 이유는 간단하다. 사랑하지 않기 때문이다.
오늘날 우리는 서로 사랑할 수 없는 사회를 살고 있다. 경쟁하고 비교한다.
"왜?"
언제부턴가 그렇게 됐다. 나도 너도 그렇게 하니까.
그 이상 왜를 물으면 불쾌하기만 하리라.
모르니까.
하지만 모든 것에는 이유가 있지 않겠는가?
당신이 그 이유를 찾으려고 한다면 아마 우리나라는 오늘보다 내일이 조금 더 밝지 않을까 싶다.
무책임한 글이라고 해도 어쩔 수 없다. 알지 않는가. 해결할 방법은 간단하지만 현실성이 없다는 걸.
하지만 모든 글은 현실이 될 수 있다. 우린 그런 걸 '문화(文化)'라고 부른다.
당신이 어떤 문화를 만들지는 온전히 당신의 몫이다.
이런 고루한 글을 읽고 있는 당신이라면 나도 조금은 기대를 걸어보겠다.
나는 나대로, 당신은 당신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