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21 글쓰기 모임 후기
슬럼프가 왔습니다. 글 쓰는 게 그렇게 재미있지 않거든요. 아니, 어떻게 써야 할지 잘 모르겠습니다. 거창한 걸 쓰려고 해서 그런 걸지도 모르겠네요.
그래도 꾸준하면 언젠간 빛을 보지 않을까 합니다. 해서 오늘도 모임으로 발을 옮깁니다.
주제는 ‘복날 : 나를 채워주는 것’입니다. 저마다 힐링 포인트가 있는 글을 적어 오셨습니다.
유독 기억에 남는 글은 대문자 ‘I’의 회고록 ‘소중한 나의 집’입니다. 어쩌다 보니 장기간 여유를 즐기게 된 ‘춘천 여행기’도 인상 깊었습니다.
-
글쓰기 모임도 이제 10개월이 다 돼 갑니다. 세상은 넓고 같은 글은 없다는 걸 느낍니다. 그리고 여러 글을 보다 보면 자신을 닮은 글을 쓰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지문처럼 말이죠.
모임 인원수를 무지성으로 늘리지 않은 게 다행이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랬다면 누가 어떤 글을 썼는지도 몰랐을 겁니다.
유령회원을 종종 내보내고 있는데, 오늘 나오신 어떤 분이 그러시더군요. “내보내기 전에 귀띔 한 번만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네. 물론. 일부러 말씀까지 해주셨으니 반드시 귀띔해 드릴 겁니다.
-
아차 싶더라고요. 모임에 나오지 않아 내보낸 분들께는 따로 귀띔해 드리지 않았거든요. 다른 의도가 있었던 건 아니고, 단순히 나오지 않아서 내보낸 것이니 다시 들어오시면 받아 드립니다.
그런 모임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서로서로 알고 못 보면 조금은 아쉬운 그런 모임 말이죠.
왜 그런지는 앞으로 글을 쓰면서 정리해 봐야겠습니다. 그럼, 이만.
추신 : 모임에 나오시는 분은 절대 내보내지 않습니다. 너무 당연해서 말씀드릴 생각을 못 했네요. 허허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