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부터 엄마는 아니었어>라는 책이 감사하게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덕분에,
여기저기 제 이야기를 할 기회가 있습니다.
아이 낳아 기르는 '당사자들'의 목소리가 너무 부족한 우리 사회인데,
기왕에 말을 꺼냈으니 열심히 이야기하고 다니자, 마음먹은 참입니다.
뭐가 힘든지, 왜 힘든지, 어떻게 변하길 원하는지, 기회 되는대로 얘기해 보려고 합니다.
많은 일을 벌였습니다.
관심 가져 주시고, 제가 말해야 하는 엄마/아빠의 이야기가 무엇인지 말 보태주시면 좋겠습니다.
1. <베스트 베이비>라는 육아 전문지에 '장PD의 엄마를 말하다'라는 코너로 기고를 하게 되었습니다.
요즘 제가 육아에 들이는 시간은 너무 적어서 엄마들의 평균치에 훨씬 미치지 못할 것이 확실합니다.
이런 엄마가 감히 육아 전문지에 글을 써도 될지 망설였는데,
이런 엄마도 있다는 이야기가 조금은 필요할 수도 있지 않을까 싶어서 용기를 내 보았습니다.
2. 팟캐스트 <쓰리맘 쇼>를 시작했습니다.
'정치하는 엄마들'의 장하나 대표님
경향신문에서 <맘편한 세상을 위하여>라는 칼럼을 연재하시는 임아영 기자님
그리고 저까지 셋이서 진행하는 팟캐스트입니다.
세 엄마들이 함께 육아 이야기, 뉴스 이야기, 이런저런 세상 사는 이야기들을 나누는 프로그램이고요,
'나와 내 아이가 더 행복한 세상을 위하여'라는 모토로 시작했습니다.
이제 한 편이 올라갔는데요,
천천히 더 나은 구성, 내용 고민하면서 자리잡아 가고 싶습니다.
성실히, 재미있게 해 볼 생각입니다.
구독도 해주시고, 다운로드도 해주시고, 댓글도 달아주시고, 좋아요도 눌러주시고, 여기저기 추천도 해주시고,
무엇보다, 제안&피드백 열렬히 부탁드립니다...!
팟빵 쓰리맘쇼 : http://www.podbbang.com/ch/15597
3. 채널 예스 [책읽아웃] - 김동영의 읽는 인간에 출연했습니다.
생선 김동영 작가님이 진행하는 팟캐스트인데요,
생선작가님은 특유의 자유로움과 솔직한 매력 때문에 제가 꽤나 애정하는 분입니다.
MBC 라디오에서 오래 일해오고 계시고,
출연했을 당시 제가 연출하고 있던 <미쓰라의 야간개장>의 고정게스트이기도 하셔서 다른 인터뷰보다 비교적 마음 편하게 이야기한 것 같습니다.
지금 생각해도 아주 즐거운 수다였어요. ^^
http://ch.yes24.com/Article/View/34971
4. 북토크
김소영 아나운서가 운영하는 <당인리 책발전소>에서 MBC 김민식PD와 함께 북토크를 진행했습니다.
난생 처음 해 보는 북토크라서 긴장되고 걱정되는 마음에
제가 존경하고 애정하는 민식 선배에게 같이 해주십사 부탁을 드렸는데요,
눈발 날리는 추운 날, 많은 분들이 오셔서 따뜻한 시간 보냈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정말, 정말 잊지 못할 기억으로 남을 것 같습니다. ^^
<북바이북>에서 1월12일에 작가벙개를 하기로 했습니다.
아직 충분히, 여유있게ㅋ 신청하실 수 있는 것 같습니다.
혹시 시간 되시는 분들은, 그 날 반갑게 얼굴 뵙고 이야기 나눌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북토크, 한 번 해보니까 엄청 재밌더라고요. 우리 기회 되는대로 자주 만나요... ^^)
http://bookbybook.co.kr/221162805940
아마 동두천 <코너스툴>에서도 북토크를 하게 될 것 같습니다.
날짜는 조율 중인데요,
얼핏 블로그 들어가 봤더니 공간도 참 예쁘고, 무엇보다 글에서 풍겨지는 사장님의 분위기가 꽤나 따뜻합니다.
동두천, 한 번도 안 가본 곳인데, 기대 중이에요. ^^
5. 기타
-새롭게 <테이의 꿈꾸는 라디오>라는 프로그램을 맡아 연출하게 되었습니다. 아직 적응기라 헤매고 있습니다.
-독서모임에서 <현남오빠에게>를 읽었고, 따로 <이상한 정상가족>을 읽었습니다. 두 권을 엮어서 정리 한 번 하고 싶은데 쉽지가 않네요. 북토크 할 때 그렇게 '글을 씁시다!' 목청 높여 얘기해놓고 정작 저는 이러고 있군요.
-그 사이 시간이 흘러 다음 독서모임이 코앞이라 <달콤한 노래>와 <영화를 찍으며 생각한 것>을 읽고 있습니다. 둘 다 매우 흥미롭습니다.
-하율이와 하린이는 아침에만 잠깐씩 봅니다. 생방송 끝나고 회의 잠깐 하고 퇴근하면 대략 새벽 1시, 방송이 녹음인 날은 되도록 일찍 들어가려고 하는데 오늘처럼 이렇게 사무실에 앉아 딴짓도 하고 그럽니다. 그래도 내일은 휴가를 냈습니다. 어린이집도 안 보내고 하루종일 아이들이랑 데이트 할거라 무척 설레는 중입니다.
-<처음부터 엄마는 아니었어> 책 후기나 리뷰는 눈에 불을 켜고 다 찾아 읽고 있습니다. 거의 모든 사이트와 SNS에서 검색해 봅니다. (저 좀 집요한 것 같습니다.)
참 감사합니다. 특히 브런치 구독해 주시고 댓글 달아주시는 분들께는 각별히 고마운 마음이고, 심지어 근거없는 친밀감도 느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