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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재니정 Apr 01. 2022

오늘도 안전

[#6] 철물점TV X 공구로운생활의 월간 콘텐츠

2030세대에게 가장 인기 있는 게임은 단연코 리그 오브 레전드일 것이다.

5명의 팀으로 캐릭터를 레벨 업하며 상대의 진영을 점령하면 이기는 방식인데 이 게임에서 전략을 이야기할 때 ‘스노우볼을 굴린다’ 라는 용어가 많이 나온다. 용어의 뜻은


‘상대의 미세한 실수들을 캐치하여 기회를 만들고
그 기회를 뭉쳐 큰 역전을 이룬다.’


주식에 통용되는 단어라는데 게임에서 들으면 색다르면서도 재미있게 읽힌다. 리그 오브 레전드는 이미 수많은 업데이트와 세계적인 대회를 거친 소위 농익은 게임이고 선수들은 이미 피지컬(육체적 능력)은 최상, 국가에서 손꼽히는 능력자들끼리 붙기 때문에 승리는 치열하고 아슬아슬하다. 그래서 상대의 잔실수를 반동으로 나를 키우는 심리적인 스노우볼 전략들이 많다. 한 선수의 1초의 컨트롤 실수로 승패가 갈리기도 한다.


이 용어로 설명되는 여러 전략들을 듣고 먼저 생각난 부분은 생뚱맞게도 ‘안전’이었다. 게임처럼 기회로 여기진 않지만 작은 징조로 큰 결과가 만들어진다는 부분은 비슷하다. 안전사고는 작은 ‘다름’에서 비롯된다. 전날의 수면 부족, 예기치 못한 과음부터 시작하여 찌뿌둥한 허리, 추위로 움츠러진 어깨 등 평소와는 다른 미묘한 컨디션에서 사고의 가능성은 커진다. 나도 역시나 추운 겨울에 트럭에서 내려올 때 엉거주춤 언 발로 착지하다가 다리를 접질린 적이 있었다. 초보부터 능숙한 기술자까지 안전사고는 작은 징조의 꽃봉오리를 품고 피어나길 기다린다.


안전제일(Safety First)


1906년 미국의 US스틸 사장 헨리 게리(Henry Gary)의 혁신적인 경영방침이다. 산업재해로 인한 생산성, 품질 저하가 발생한 탓이다. 현재까지도 안전제일주의는 전 세계 많은 공장의 핵심 경영 원칙으로 남아있다. 이는 기업에서 가장 중요한 자산은 사람이며 기업 성장은 사람에서 시작한다는 깊은 시사점을 주기도 한다. 또한, 국가 차원에서도 안전에 관한 법을 강화하며 소위 안전 인프라를 두텁게 만드는 중이다. 한국도 역시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에서 다양한 사업과 콘텐츠를 만들어가며 안전을 지속적으로 강조한다.


(US Steel의 안전제일, 품질제이 생산제삼)

 

안전에 관한 법은 계속 엄격해져야 하는 게 맞다. 하지만 동시에 안전은 기본적으로 결국 나 자신 스스로 염두에 둬야 하는 진리다. 보호대의 상시 착용, 충분한 수면, 유산소 운동으로 기초 체력을 기르는 등 일상의 작은 습관을 스노우볼하여 나만의 안전 보호막을 두껍게 씌울 필요가 있다. 출근 전 이 글을 보고 한 번 더 안전을 생각한다면 이 글의 목적은 이미 성공이다. 오늘도 안전.




✔ 이 콘텐츠는 울산대표 건축자재백화점 '연암철물'과 제휴하여 제작하는 월간 콘텐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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