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우리가 그 반이로구나
손으로 읽는 시 하루 한 편 시 필사
두 사람
- 이병률 세상의 모든 식당의 젓가락은한 식당에 모여서도원래의 짝을 잃고 쓰여지는 법이어서저 식탁에 뭉쳐 있다가이 식탁에서 흩어지기도 한다오랜 시간 지나 닳고 닳아누구의 짝인지도 잃은 것이 무엇인지 모르고 살다가도무심코 누군가 통에서 두 개를 집어 드는 순간서로 힘줄이 맞닿으면서 안다아, 우리가 그 반이로구나
글씨쓰는 기획자. 사람과 이야기, 음악과 초록을 좋아합니다. '내가 나로서 잘 살기'를 지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