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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그레이스 Jun 06. 2022

마음을 극복하지 못할 때

마음의 지옥 속에서 빠져 나오는 과정

사과클럽_01


어제의 일이다. 성당에서 해설 봉사를 하기로 했으나 끝내 포기했다. 그리고  짧은 45분의 미사가 그렇게 고통스러울  없었다. 마음의 지옥이 이런 것인가. 내가 한다고 했으나 실제  수는 없었던 . 원래 자발적으로   없었던 . 내가   있다고 착각한 . 함부로 나서서는  되는 것이구나,  자신을 과신하지도 말고, 함부로 약속하지 말자, 다시 드는 생각. 나를 믿는 사람에게 약속한 일을 저버리는 사람이 되어서는  될텐데. 무엇을 깨닫는 것이냐. 나이를 먹는 과정이 참으로 헛헛하다.


종교 앞에서, 신에 대한 믿음 앞에서 순수한 사람들과 나는 너무 거리가 멀다. 나는 너무 생각이 많구나. 이것을 극복하는 것이 올해의 숙제겠구나. 그런 생각이 든다.


하필 카드도 통달, 기쁨. 슬기. 이렇게 셋을 뽑았다. 무엇을 깨닫고 지혜롭게 실천하고, 끝내 기쁠 수 있을까. 나 자신을 위해 기도한다. 부디 기쁜 결말을 맺게 해 주소서.

내가 뽑은 성령강림대축일의 카드. 통달. 슬기. 기쁨.
성령강림대축일의 카드를 들고 찍은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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