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한 편, 시 필사] 초저녁 별 / 권대웅

초저녁 별, 권대웅

by 그레이스
손으로 쓰는 시,
하루 한 편 시 필사


2019.07.23 오늘의 시


초저녁 별

- 권대웅


들판을 헤매던 양치기가

하룻밤을 새우려고

산중턱에서 피우는 모닥불처럼

퇴근길 주머니에 국밥 한 그릇 값밖에 없는

지게꾼이 찾아갈 주막처럼

일찍이 인생이 쓸쓸하다는 것을 깨달은 사람이

창문을 열어놓고

뻐끔뻐끔

혼자 담배를 피우는

저 별



fullsizeoutput_42fc.jpeg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하루 한 편, 시 필사] 젊은 시인에게 주는 충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