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Sue M K Jeong Nov 07. 2019

개발협력을 하고 싶다고?(9)

[우리나라는 개발협력 활동을 하면서 지역조사를 원칙대로 제대로 하고 있는가?... 이어서]

원칙을 세워서 무엇인가 이루려면 우선 무엇을 원칙으로 할 것인가?(기준점이 어디인가?) 어떻게 기준점을 세우는가? 또한 누구의 기준인가? 에 대해서 생각하고 분석해야 한다. 우리가 아주 자주 의식 없이 쓰는 말이 “원칙대로”이다(하하하). 나에게는 원칙인데, 다른 사람에게도 원칙일까? 원칙은 상호 간에 공감대가 형성되고, 그 공감대의 결과물이 원칙의 기준점이다. 개발협력에서 기준점을 어디에 두느냐는 매우 중요하며, 그 기준점에 따라 개발의 효과성을 측정할 수 있다. 개발협력에서 많이 쓰는 용어 중에 “효과성”이 있는데, 이것은 위에서 언급한 기준점에서 사람들이 추구했던 목표에 도달하고, 그 결과물이 모든 사람에게 공감을 얻고, 인식을 바꾸고, 생활/삶의 변화를 가져올 때 효과가 있다고 한다. 그러므로 기준점이 제대로 수립되지 않은 상태에서 수립된 목표는 첫 단추부터 잘못 꿰어진 것과 같다. 구체적인 기준점은 목표 설정의 초석이 되고, 또한 목표는 개발의 전략적 방법의 초석이 된다.   

어쨌든.. 원칙이나 기준점을 설정하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니지만, 새로운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려고 노력하는 사람들에게는 그리 어려운 일도 아니다.  인간은 누구나 시간과 공간에 존재한다. 다만 주어진 환경과 상황에 차이가 있을 뿐이다. 그러므로 주어진 환경과 상황에 어떤 “차이”가 있는지? 에 대한 분석 역량을 갖추었다면, 원칙이나 기준점을 수립하는 것은 그저 많은 일중에 하나가 된다. 인간이 가진 최고의 능력은 "생각"이다. 생각하지 않는 것이 삶의 고통이 된다. 나는 생각할 수 있다는 것은 곧 분석의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본다. 나는 '인간은 누구나 하늘로부터 능력이란 선물을 받았다'라고 믿는다. 다만 각각 다른 능력을 가지고 있어서 사람들이 서로 협력해야 긍정적인 힘을 창출할 수 있다.

작가의 이전글 개발협력을 하고 싶다고?(8)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