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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ue M K Jeong Jan 19. 2020

개발협력이 하고 싶다고..(4-2)

생각→ 분석→대안(ex.)

(생각→ 분석→대안을 찾을 수 있는 새로운 시각을... 이어서(ii))

그동안, 나의 많은 글들에서 개발협력과 무슨 상관이 있는가? 하는 내용들의 글이 다수 있었다. 누구를 위한, 무엇을, 어디에 개발하든 그것은 미래를 위한 것이다. 나의 과거와 현재는 내가 말하는 시점에서 끝난다. 그렇다면 새로운 시각은 매일 매 순간 만들어져야 하고, 그 기준점은 바로 나 자신이 된다. 나의 잣대에 따라 진실과 거짓이 구별되고, 논리가 형성된다. 그러므로 나 자신이 안 보이면 다른 사람도 볼 수 없고, 미래는 더더욱 보이지 않는다. 얼마 전 제자가 ‘박사님, 개발의 현장에서 경험하신 것들을 좀 더 써주세요’라고 요구했다. ‘그래, 좀 기다리셔.. 쓰려고..’ 나의 현장의 경험은 ‘기다림과 설득’이고 그런 인내심을 만들어 내는 순간순간 나를 돌아보는 일을 했다. 끊임없이 나 자신에게 의문부호를 던지면서...‘누구를 위해?’ ‘왜 내가 여기에 있을까?’ 한정된 시간 안에 지역과 사람들을 이해하고, 그들의  필요를 파악하는 것은 때로 ‘수박 겉핥기’ 보다 못할 때가 많다. 지역에 들어가기 전에 그렇게 많은 자료를 검토하고 들어가도, 자료가 잘못되었으면 바로 잡아서 다시 봐야 한다(누군가 왜곡된 자료를 공식적으로 남기면...). 그런데.. 한정된 시간 내에...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그냥 방치해 버리고, 그렇게 하다 보니 조사비, 프로젝트비,. 그뿐인가? 첫 단추가 엉망이니 누구를 원망하랴! 첫 단추가 잘못되었다는 것. 정도는 알아야 하는 것이 예산 낭비를 최소화 하지 안을까? 그래서 개발협력을 하려면 적어도 다른 사람 그리고 다음 세대에 왜곡된 자료를 남겨 첫 단추부터 잘못되는 근간을 만들어 남기지 않는 것.. 그것만이라도 해주면.. 그러려면 자신이 보는 것이 정확하고 진실한 것인지를 결정해야 하고, 그런 시각을 가지려면 내면을 돌아봐야 한다. 우리가 겪고 있는 이 시대가 괴롭고 힘든 이유는? 상상해 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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