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우리는 '야누스'라는 한 기업의 여정을 통해 클라우드 전환의 A to Z를 살펴보았습니다.
하지만 야누스의 성공이 단순히 좋은 기술을 선택했기 때문만은 아니라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그 이면에는 보이지 않는 수많은 고민과 설계, 그리고 질서를 만들어가는 과정이 숨어있었습니다.
이제부터 우리는 시야를 한 단계 더 높여, 클라우드를 하나의 거대한 '시스템'으로 바라보고자 합니다.
잘 지어진 집이 그렇듯, 성공적인 클라우드는 견고한 설계도 위에서 효율적으로 운영되며, 명확한 규칙 안에서 안전하게 관리됩니다.
앞으로 이어질 몇 편의 글에서, 우리는 이 클라우드라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운영하기 위한 세 가지 핵심적인 여정을 함께 떠나게 됩니다.
우리의 비즈니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어떤 재료(솔루션)로 어떤 집(인프라)을 지어야 할까요?
이 파트에서는 클라우드 위에서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전략적 도구들을 살펴보고, 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크와 같은 핵심 인프라를 '비용'과 '성능' 관점에서 어떻게 전략적으로 설계해야 하는지를 다룹니다.
잘 지어진 집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운영할 수 있을까요? 이 파트에서는 복잡한 클라우드 환경을 통제하는 '중앙 관제탑'으로서의 CMP(통합 관리 플랫폼)와 클라우드 비용을 최적화하는 FinOps 문화를 어떻게 조직에 내재화할 수 있는지 구체적인 방법론을 살펴봅니다.
모두가 이 시스템을 안전하고 올바르게 사용하기 위한 규칙은 무엇일까요?
마지막 파트에서는 클라우드를 책임 있게 사용하기 위한 조직의 의사결정 구조, 즉 '거버넌스'를 만드는 법과, 클라우드 보안을 단순한 기능이 아닌 시스템 전체에 내재화하는 구조적 프레임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이 세 가지 여정은 결국 하나의 질문으로 모아집니다:
"우리는 어떻게 클라우드라는 기술을 우리 비즈니스를 위한 견고한 시스템으로 만들 것인가?"
이제 그 첫 번째 여정, '시스템 설계하기'의 문을 열어보겠습니다.
다음 화에서는 클라우드 위에서 우리가 활용할 수 있는 강력한 '전략적 도구들'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