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오헤어 8,000억 매각, 과연 거품일까?

아마존도 못 건드리는 몇 안되는 업종

by Jason Han

최근 준오헤어가 블랙스톤에 8,000억원에 매각되었다는 뉴스를 보셨나요? EBITDA 370억 대비 기업가치 8,000억, 무려 21배 멀티플이라는 숫자만 보면 "아, 이거 거품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하지만 조금만 깊이 들여다보면, 이 거래에는 단순한 재무지표로는 설명되지 않는 가치들이 숨어있어요.

##오프라인이 살아남는 몇 안 되는 업종

요즘 온라인이 대세라지만, 미용실만큼은 예외입니다. 아무리 기술이 발달해도 헤어컷을 온라인으로 받을 수는 없으니까요.

이게 생각보다 큰 의미를 가져요:
- 안정적인 오프라인 트래픽: 고정 고객층이 꾸준히 방문
- 디지털 디스럽션에 안전: 아마존이나 쿠팡도 못 건드리는 영역
- 진짜 관계 구축: 미용사와 고객 간의 신뢰 관계
- 온오프라인 연결* 매장에서 만난 고객에게 자사 제품을 온라인으로도 판매

##이제는 '올인원 뷰티샵'

준오헤어를 포함한 프랜차이즈 미용실들의 진화가 놀라워요. 더 이상 단순한 '머리 자르는 곳'이 아니라:

서비스의 확장: 헤어컷에서 시작해서 네일, 피부관리, 메이크업까지. 한 곳에서 모든 뷰티 니즈를 해결할 수 있게 되었죠.

객단가의 상승: 고객 한 명이 여러 서비스를 이용하니 자연스럽게 매출이 늘어나고, 방문 빈도도 높아져요.

K-뷰티의 글로벌화: 한국의 뷰티 트렌드가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요즘, 이런 시스템을 해외로 확장할 수 있는 잠재력도 크고요.

## 결국은 '뷰티 플랫폼'

생각해보니 21배 멀티플이 그렇게 비싸 보이지 않네요. 블랙스톤이 본 건 단순한 미용실 프랜차이즈가 아니라,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연결하는 '뷰티 플랫폼'이었던 거죠.

물론 높은 밸류에이션인 건 맞아요. 하지만 미래 성장 가능성과 안정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고려하면, 어쩌면 합리적인 가격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여러분은 어떻게 보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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