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아들아!
요즘은 좋은 글을 만나면
너에게 들려주고 싶고,
좋은 영화를 보면
너와 같이 보고 싶고,
좋은 책을 읽으면
너와 읽고 얘기도 나누고 싶다.
곧 그런 날이 오겠지?
최근에는 이런 글을 본 적이 있어.
“재능이 덕을 앞서가면 안 된다.”
너의 재능이 무엇일지
무엇을 좋아하고 잘하는 사람이 될지
너무 궁금하다는 사실은 인정할게.
그리고 네가 그 재능을 잘 살려서
멋진 사람이 되었으면 한다는 것도 말이야.
그렇지만 아무리 큰 재능을 가졌다고 해도
정말 위대한 능력과 영향력을 쥐게 된다 해도
더 중요한 것은 그 재능을 담을
“덕”이라는 그릇이 더 커야 한다는 거야.
덕은 다른 사람을 배려하고 베풀면서
바른 생각과 행동을 하는 것을 말해.
재능이 덕보다 크면,
자신이 가진 재능을 바르게 사용하기 어렵겠지.
너의 재능이 무엇인지 잘 살피고
발전시킬 수 있도록 옆에서 도와줄게.
그리고 그보다 더.
네가 바른 생각과 행동을 잘 배우고
다른 사람들을 배려하고 베풀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도록 잘 길러보려고 해.
먼저 아빠, 엄마가 그런 사람이 될게.
네가 잘 보고 따라올 수 있게 말이야.
너로 인해 아빠와 엄마도
더 좋은 사람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