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어른 되긴 글렀군]
<줄거리>
짱구가 알려주는 삶 속 작은 깨달음
<추천 포인트>
1. 글밥 많은 책 읽기가 어려운 사람에게 추천. 중간중간 만화가 섞여있고 만화에 대한 내용을 바탕으로 쓰는 것이라 가독성이 좋은 책.
2. 짱구 덕후라면 읽어볼만 한 책.
3. 자기계발서 안 좋아하고 그냥 지쳐 있을 때 읽으면 좋은 책.
<총평>
그냥 짱구가 좋아서 집어든 책이었는데, 삼삼한 위로가 되었던 책이다. 최근 살짝 지쳐있었지만, 어떻게든 나를 일으켜 세우려고 애쓰는 중이었다. 그런데 마침 이 책에서는 잠깐 힘빼고 좀 쉬라네? 말만 들어도 위로가 되는 그런 느낌. 예전에는 이런 힐링에세이 별로 안 좋아했는데, 최근에는 긴장 풀고 머리 식히는 용으로 읽기에 좋을 것 같다. 소설 읽고 이런 에세이 읽고 하면서 번갈아주면 훨씬 읽기가 수월한 기분.
어릴 적의 나는 짱구를 보며 정말 제목 그대로 '못 말리는 말썽쟁이'라고 생각했다. 근데 어른이 되고 나니 차라리 나보다 짱구가 낫지 싶다. 장난치고 말썽을 부려도 솔직하고 순수한 아이니까. 겉으로 보이는 사고를 치고 인정하고 수습하는 짱구가, 속으로 보이지 않는 말썽을 계속 피우는 어른들보다 낫다는 생각이 든다.
영원히 늙지 않는 짱구도 나름대로의 고충이 있겠으나, 어른 입장에서는 짱구가 여전히 부럽다. 그렇다고 어린 시절로 돌아가고 싶은 건 아니다. 다만 짱구가 씩씩하게 살아가는 것처럼, 나 역시 흔들리지 않으며 살아가겠다고 오늘도 다짐할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