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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담작가 Feb 07. 2021

넷플릭스 [아메리칸 호러 스토리 시즌1-저주받은 집]

초간단 리뷰


줄거리

과거의 사건을 잊고 새출발하기 위해 새 집으로 이사한 벤과 비비언 부부와 그의 딸 바이올렛.

비록 전에 살던 사람들이 죽었다고 하지만, 마음에 드는 집이었다.

그런데 이사한 첫 날부터, 무언가 이상한 것들이 그들 주변을 맴돌기 시작하는데...


<시청 포인트>

1. 19금인데는 다 이유가 있음

2. 보다가 좀 아침 막장 드라마 같아서 혈압오름주의

3. 전개가 좀 느리다고 느껴질 수도 있음


전체 평점

★★(2.0 / 5)

시즌 9 먼저 보고 아호스 정주행을 다짐했는데... 첫 판부터 장난질이냐?

초반에는 심각할 정도로 지루했다. 팬들 중에는 저주받은 집이 넘사벽 꿀잼이라는 사람도 있었는데, 그건 시즌 1부터 봐서 그런 듯 하다. 이미 시즌 9에서 미친듯한 저세상 급전개를 맛본 사람에게는 너무나 루즈할 것이다. 그렇다고 내용적 면에서 개노잼이라는 건 아닌데, 뭐랄까 내가 원한 건 댄스곡이었는데 발라드 나오는 기분. 노래방에서 댄스곡 마치자마자 발라드 나오는 그런 갑분싸 느낌...

그렇지만 분위기를 켜켜이 쌓아올려서 불편함을 느끼게 하는 것만큼은 인정이다. 탄탄히 쌓아올려진 집의 분위기에 압도되고, 그 불편한 분위기에서 나가야 함을 아는데도 나가지 못하는, 발목이 완전 잡혀버린 기분. 완전 불쾌하면서도 두려움.

그리고 나가지 않는 게 아니라, '나가지 못한다'는 점도 마음에 들었다. 보통의 작품이었다면 '아, 왜 안 나가?;;'라는 생각이 들었을텐데, 이 집은 현실적인 이유(재정상태, 집 안 팔림)로 못 나간다는 점에서 현실고증이 되면서 감정이입이 좀 됐던것 같다.

제목이 '아메리카 호러 스토리' 인데는 이유가 있다. 완전 미국식 공포 이야기라서 그렇다. 한국식 공포는 공포의 실체가 명확하고 뚜렷하게 드러나서 적과의 대치를 이룬다. 그러나 미국식은 누가 적인지 알 수 없을 만큼 도처에 적이 깔려있다.

'나'를 빼고는 아무도 믿을 수 없다, 심지어 가족조차.

이들이 싸우는 적은 '죽음'이다. 그러니 가장 무서웠던 죽음을 맞이하고나서는 가족이 단합할 수밖에. 살아생전의 미움과 증오까지 삼킬만큼 죽음은 강력했던 것이다. 뭐, 미국식 공포라는 것이 이런 것인가...싶다.

아, 그리고 에반 피터스랑 타이사 파미가 얼굴천재들...늬들때문에 참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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