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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담작가 Mar 24. 2021

[여고 추리반] 시즌 2 축하 기념 리뷰

티빙 웹 예능 [여고 추리반] 초간단 3분 리뷰

줄거리

평소와 다름없이 학교에 등교한 추리반.

학교 내에는 심상치 않은 분위기가 흐르고,

왜인지 평소와 다르게 민정음 선생님은 화가 잔뜩 나 있다?


시청 포인트

1. 고구마 없이 완벽한 역할분담

2. 매소드 연기에 소오름 주의

3. 정종연 유니버스에 눈물 한 방울 흘리고 갑니다...


전체 평점

★★★★☆(4.5 / 5.0)

*강력한 스포일러 주의*


마지막 회차이니만큼 예상했던 부분들에 대한 떡밥이 대거 회수되기 시작했다. 머리를 쓰고 단서를 조합해 추리하는 단계가 아닌, 확실한 증거를 수집하는 단계이므로 마지막 4회분은 활동적인 재미가 컸다. 그 안에서 이야기 전개는 재미있었지만, 자잘한 부분들에 대한 마무리가 살짝 부실하지 않았나 싶다.

열쇠를 쉽게 획득하거나, 떡하니 출입금지구역을 발견한다거나, 딱 필요한 순간에 SSA가 등장한다거나. 물론 매끄럽게 진행된 건 맞지만 묘하게 쉽게 해결된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동안 여고 추리반의 난이도가 최상/상급이다가 갑자기 급 하락한 기분. 물론 폭탄 제거나 사람들 대피시키는 게 결코 쉬워 보이지는 않았다. 그러나 초인간 연구회의 조직력이나 치밀함을 생각했을 때, '뒷마무리를 이렇게 허술하게 한다고...?'라는 생각이 든 건 어쩔 수 없는 일.

더불어 SSA에게 잡혀간 그들이 어떻게 되었는지, 고인혜와 나애리의 죽음이 제대로 밝혀졌는지, 독고문은 정말 죽은 건지, 추희선은 어떻게 되었는지 등등. 여러 가지 뒷일이 궁금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런 것들은 여고 추리반이 모든 걸 해결한 시점에서 예상이 가니까 굳이 영상으로 보여줄 필요는 없다고 납득이 가긴 한다. 한편으로는 시즌 2에서 정리해줄 것이라는 생각도 있고.

개인적으로 마지막에 가장 놀랐던 건 SSA와 함께 나타난 특수요원 김동님ㅋㅋㅋㅋ 너무 반가워서 눈물 날 뻔... 이제 슬슬 대탈출 시동 거는 중인가 보다. 그렇다면 여고 추리반도 끝이 아니겠구나, 하는 마음에 더 반가웠던 것 같다.


마무리를 하자면, 여고 추리반 강력 추천한다.

추리를 좋아하는 사람이고 아니고를 떠나서, 구성과 스토리텔링이 이렇게 완벽한 예능이 있을 수 있다니. 오히려 예능이 아니라 가벼운 미니 드라마를 본다고 생각하는 게 훨씬 어울릴 것 같다. 완벽한 멤버와 전개. 진짜 재밌다는 말 밖에는 할 말 없다. 대탈출 컴백만 기다리고 있었는데, 컴백을 기다리는 예능이 하나 더 늘어버렸다.

여고 추리반, 빨리 돌아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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