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인가요

by Jasviah



저마다 가슴속 개화한 꽃이
검은 선 한 줄기로 번져가네요

단 한 마디로 태어난 봄이
종이 한 면을 여백 없이 채웁니다

색색깔로 피어났던 것은
당신께서 뿌려준 한 줌 희망이었겠지요

살구 같은 볼 위로 퍼지는 연분홍 웃음을
노란색 스카프 아래로 슬그머니 숨겨볼게요

아아 저는 오늘 하얀 치마를 입고 싶어요

저 산 길을 굽이굽이 돌아서 가보렵니다

구름 밑에서 다시 만나요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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