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한 문단

Retrospective

나태함이 베어있는 자의 새삼스러운 회고

by JaEngineer

솔직히 말하면, 방법론(Methodology)을 그다지 좋아하는 편은 아니다. 그 또한 하나의 System이고, 고정된 System은 병폐를 유발할 확률이 높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었다. 결국에는 나의 다짐처럼 관료제적 System에서 벗어나보니, 어쩌면 방법론은 다양한 성향을 가진 개개인의 장점을 극대화하고 집단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 매우 유용한 도구가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최근에 하게 되었다.(기회가 된다면 이 부분을 구체적으로 글로 남기겠다.)

그 중 하나의 Tool이 '회고'였다. 나의 경험으로는 하나의 프로젝트 단위였으나 내가 이해한 회고는 익숙한 표현법으로는 논리적인 구조와 방식의 일기와 유사한 것 같다. 지난 시간 동안 아쉬웠던 점은 무엇이었고, 좋았던 점은 무엇이었고, 배웠던 점은 어떤 것이 있으며, 앞으로 더 나은 시간을 갖기 위해서는 어떤 부분이 변화했으면 좋겠는 지를 고민하는 과정을 일컬어 회고라 칭하는 것이 아닐까.

방학 숙제였던 일기를 최소한 일주일에 한번이라도 몰아서 쓰지 않는다면 방학이 끝나갈 때 쯤 그 때의 날씨가 어땠었는지, 그때 무엇을 했었는지 도통 하나도 기억이 남지 않았던 것 처럼 회고 역시 너무 긴 시간의 텀을 두면 효과가 떨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거창한 다짐만 하고, 꾸준히 실천을 하는 것이 힘들고 부족했던 나에게 스스로 남기는 반성의 재정의이자, 앞으로의 시간을 위한 또 한번의 다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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