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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혜라 Jan 19. 2018

깨달음이 상식이 되는 시대

- 마음의 시대, 정신문명의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 - 

  누구나 깨달을 수 있을까?

사람들은 "깨달음" 이란 단어를 들으면 즉시 신비주의 나 특별한 인간만이 하는, 현실 세상과는 괴리된 그 무엇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특히 깨달음과 관련된 가장 큰 관념으로는 "너무 힘들고 어려워서 아무나 하지 못하는 것이고, 시간도 굉장히 오래 걸리니 죽을 때까지 해도 안 될 수도 있는 것이다"라는 것들이 있다. 아마도 이 거대한 관념의 장벽 때문에 오랜 세월 동안 인류가 깨달음이라는 미지의 보물을 탐험하려는 시도조차 하지 않았었나 싶다. 또 몇몇 소수의 극히 적은 수의 깨달음을 추구했던 사람들도 올바른 과학적 이론의 바탕이 없이 주먹구구식 수행을 했기에 바람직한 결과를 내기보다는 수행으로 인한 온갖 부작용과 더불어 세상과의 괴리를 보여 줌으로써 인류의 이런 관념을 철옹성과 같이 굳히게 되는 데 오히려 일조를 하는 결과를 낳았다.


하지만 이제 이 굳게 닫힌 깨달음이란 미지의 천국으로 가는 문이 열리는 시대가 온 것이다. 예전보다는 많은 사람들이 인간의 마음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동양에 있는 아주 소수만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명상수행이 일반인들에게까지 보편화되기 시작한 것이 그 증거라 할 수 있다.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고 전 세계가 시간과 공간의 제한을 넘어서 교류할 수 있게 된 문명의 이기인 인터넷의 발달도 바로 이 정신문명 시대를 여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약 200여 년 전부터 인류의 현자와 석학들은 이미 오늘의 정보화 시대를 예고했고 뒤이어 정신문명의 시대 즉, 깨달음의 시대가 올 것을 예고했었다. 이제 인류는 더 이상 물질이, 또한 이 세상이 주는 명예나 권력이 인간에게 궁극의 행복한 삶을 주지 못한다는 것을 알아 가고 있다. 그리고 깨달음이라는 엄청난 축복은 인간이 마땅히 누려야 할 타고난 권리이자 의무 임도 알아가고 있는 것이다.


예전에 내가 약국을 경영하던 시절 외제 승용차에 명품 옷을 매번 바꿔 입고 돈 많은 남편과 똑똑한 자녀들을 가진 아름다운 부인이 우울증을 앓으며 자살시도도 하고 늘 죽고 싶다며 괴로워하는 것을 본 일이 있다. 이 부인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이처럼 남이 보기에는 행복해 보여도 내면에는 수많은 상처와 고통을 지니고 있음을 보았다. 이 세상에서 불만이 하나도 없거나 괴로움이 전혀 없는 사람은 단 한 명도 없다. 아무리 부자라도, 권력과 명예가 있어도, 반드시 한 가지의 괴로움은 있는 법이다. 그래서 옛말에 "천석꾼은 천 가지 걱정 만석꾼은 만 가지 걱정"이란 말이 생겨난 것이다. 왜냐하면 사람들이 겪는 모든 걱정과 불만 괴로움 등의 번뇌는 사람들이 생각하듯이 외부에 원인이 있지 않고 자기 관념이 원인이기 때문이다.


내면의 본성을 회복한 인간만이 자유와 참 행복을 누릴 수 있다.

모든 사람들은 다 관념이 있으므로 관념으로 이루어지고 관념에 의해 지배받는 이 세상에서 결코 관념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기에 늘 고통받게 되는 것이다. 오직 관념을 모두 버려서 관념으로 만들어진 이 세상을 초월하여 본성을 회복한 인간만이 관념의 이 세상에서 고통받지 않고 자유와 참 행복을 누릴 수 있다. 우리는 이런 사람을 깨달은 사람이라고 하고 깨달음에 이르기 위해 관념을 버리는 작업을 수행이라고 말한다. 인류는 오랫동안 행복해 지기 위해서 물질문명을 추구해 왔고 이제 인류의 과학과 문명은 눈부시게 발달했다.


그러나 현재 인류의 상황은 어떤가! 

과연 그 눈부신 물질적 풍요에 걸맞게 행복한가!

우리나라에서만 하루에도 수십 명씩 자살을 하고 있고, 분쟁과 기아, 물 부족의 심화, 극도의 스트레스, 신종 플루 등 변종 바이러스의 출현 등, 유래 없는 고통과 미래의 불안에 시달리고 있다. 궁즉통이라고 이런 고통을 통하여 인류는 더 이상 물질문명이 인간의 미래와 행복을 보장해 주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닫고 마음으로 눈을 돌려 마음을 닦아서 내면에서 행복을 찾기 시작하고 있다. 이제 명상은 삶과 관계없는 동양의 소수 수행자들만의 전유물이라고 말했다가는 무식한 사람이라는 소리를 듣는 때가 된 것이다. 유럽이나 미주 등지의 소위 선진국이라는 나라들에서는 명상은 삶을 풍요롭고 행복하게 하기 위한 가장 빠르고 효과적인 방법으로 인식되고 있으며 유명 CEO들과 정치인, 석학들은 대부분 생활의 일부로 명상수행을 선택하고 있다. 수행을 하게 되면 얼마 지나지 않아 완전한 깨달음에 이르기 전에도 심신의 안정과 기쁨, 갖가지 현실 문제의 해결 등 적지 않은 행복을 체험하게 된다.


실제 내가 명상을 지도했던 분들 중에도 메일이나 전화로 삶의 다양한 문제 해결과 더불어 삶 속에서 크고 작은 행복의 체험들을 얘기하면서 수행 전에 비해서 깊고 큰 감동의 삶을 살고 있다고 말해 주는 분들이 많다. 이제 사람들이 자신이 원래부터 지니고 있었던 타고난 권리인 내면의 천국을 알아가고 있는 것이다. 수행이 됨에 따라 내면의 천국은 현실 세상에서 점점 더 커지게 되고 마지막 관념까지 버리게 되는 날 그 천국은 온 우주조차 삼켜서 세상은 그야말로 경이로운 천국으로 변해버린다는 사실이 보편적 상식이 되는 시대가 곧 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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