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쟌트 Dec 04. 2021

[D+12]새벽이 사라지다

2021.12.03(금)


- 모빌을 처음 봄

- 새벽에 잠을 못 잠


낮과 밤이 바꼈나보다. 아내의 뱃속에서도 새벽에 그렇게 차대더니, 나와서도 아직 활동시간은 새벽인 듯 하다. 낮에는 그렇게 잘자고, 새벽엔 계속 칭얼댄다.


나도 짜꿍이와 마찬가지로 낮에 자기로 했다.

오늘이 출산휴가 마지막 날이여서, 이제 이렇게 볼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 마음 같아선 육아휴직하며 1년은 같이 있고 싶은데, 현실적으로 경제적인 부분을 고려하지 않을 수가 없다. 벌어야 생활도 하고, 시드머니도 생기는 거니까.


조금 알겠다고 생각한 짜꿍이의 울음에 점점 하나씩 변수가 추가되고 있다. 하루하루 지날수록 '왜 우는 걸까?'에 대해 생각해보게 된다. 아직 의사소통이 불가능한 나이대에 아이를 키우는건 빠른 의도파악이 중요한데, 이 아이의 기질이 어떤지도 빨리 파악해봐야겠다.


그래도 의사표현을 적극적으로 표현하는 편이여서 맘에든다. "기저귀 갈아줘!!" "배고파!!! 밥먹여줘!!" "소화가 안돼!!!"

아주 우렁차게 외친다.


매거진의 이전글 [D+11] 이것이 신생아인가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