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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쟌트 Dec 05. 2021

[D+13] 엄마와의 첫 목욕

2021.12.04(토)

 

- 짜꿍이가 엄마와 첫 목욕한 날 (부분목욕)

- 첫 외래 진료

- 세식구 첫 나들이


아직 수술 부위에 드레싱을 하고 있어서 통목욕은 힘들다. 그래서 부분목욕을 하고 있는데, 주중에는 관리사님께서 해주셨다. 주말이 되니 두 사람중 한 명이 해야하는 일이 됐는데, 아내가 스타트를 끊었다.


아직 체온조절이 미숙한 신생아여서 스피드가 생명이다. 미리 준비한 새옷, 기저귀, 타올 등을 깔아놓고 얼굴부터 빠르게 씻긴다. 총 시간 10분을 넘기면 안되는 실전! 얼굴 닦을 때만해도 괜찮았는데, 옷을 벗기지 갑자기 추운지 짜꿍이가 부르르 떨기 시작했다. 재빠르게 물에 적신 손수건으로 후루룩 닦고 다시 옷을 입혔다.


아내가 긴장을 많이했는지 식은땀 온몸에서 났다. 자신의 몸도 아직 돌보기 힘들텐데 사랑하는 짜꿍이가 잘못될까봐 조심조심하는게 느껴졌다.


하나하나 새로 해가면서 배우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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